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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화이자와 1조2천억 계약 체결


올해 누적 1.4조원 규모…"'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정"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와 1조 2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해 수주 금액을 반년 만에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일 화이자와 2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8일 공시한 의향서(LOI)의 본계약으로, 금액은 총 8억 9천700만 달러(약 1조 2천억원)에 이른다. 2건의 계약 중 하나는 3월 2일 공시한 본계약에 1억9천300만 달러(약 2천500억원) 추가 계약을 했으며, 나머지 하나는 7억400만 달러(9천170억원)의 신규 계약 건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화이자의 올해 누적 계약 규모는 공시 기준 10억8000만 달러(약 1조 4천180억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 사장은 2020년 12월 선임된 이후 시장 수요와 고객사의 니즈에 대응하며 끊임없이 도전과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 고객을 집중 공략해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은 기존의 단일 제품 생산계약과는 다르게 다수 제품으로 구성된 고객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당사가 장기적으로 생산하는 계약이다"며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장기생산계약을 체결한 것은 생산능력과 생산속도, 뛰어난 품질 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사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했다. 2011년 3만L 규모 1공장을 시작으로, 2013년 2공장(15만4천L), 2015년 3공장(18만L)을 증설했다. 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L)은 올해 6월 완전가동에 돌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천L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

품질에 있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8% 이상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거두고, 6월말 기준 누적 규제기관 승인 건수 231건을 기록하며 의약품 제조와 관리 전 과정에서 뛰어난 품질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 10월 미국 대표 바이오클러스터인 샌프란시스코에에 이어 2023년 3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미주법인 뉴저지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확대 등 3대축을 중심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톱 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올해 4월 ADC 치료제 기술 개발 기업인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했다.

여기에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TM)', 자체세포주 '에스초이스(S-CHOiceTM)' 등 위탁개발생산(CDMO) 내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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