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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금 그곳은] "우리는 환승하고 싶다!"…마포구의 두근거림


대장홍대선에서 DMC환승역 빠져 있어

DMC역은 현재 현재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외에 강북횡단선이 들어올 예정이기도 하다. 대장홍대선에 DMC 환승역이 포함하면 5개 철도노선의 복합 환승역으로 탈바꿈한다. [사진=정종오 기자]
DMC역은 현재 현재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외에 강북횡단선이 들어올 예정이기도 하다. 대장홍대선에 DMC 환승역이 포함하면 5개 철도노선의 복합 환승역으로 탈바꿈한다. [사진=정종오 기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시를 비롯해 수도권 곳곳을 이동하는데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이다. 신설 노선이 계속 들어서면서 거미줄처럼 얽히고설켜 있다. 서울 지역은 물론 수도권까지 지하철로 원하는 곳은 쉽게 갈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 때문에 약속 시간에 늦는 경우는 거의 없다. 관련 애플리케이션으로 지하철 도착과 원하는 곳에 언제 도착할 수 있는지 거의 실시간 파악이 가능하다. 문제는 신설 노선이 들어설 때마다 역을 어느 곳에 설치할지, 환승역은 또 어떻게 할지에 있다.

환승역은 도시인들에게 삶과 일이 스쳐가고, 스며드는 곳이다. 출퇴근 시간에 수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다. 이용 인구와 유동 인구 등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서울시 마포구는 내년에 착공할 ‘대장홍대선’을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부천대장에서 홍대입구까지 ‘대장홍대선’이 설치될 예정인데 현재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이 환승역에서 빠져 있기 때문이다.

DMC역은 현재 1일 승하차 5만2천명, 일대 유동인구는 1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버스 등 대중교통 환승은 물론 상암동 등 근처 주민 출퇴근의 핵심 역으로 꼽힌다. 대장홍대선에 DMC역이 포함돼야 한다는 가장 기본 이유이다.

DMC역은 1일 승하차 5만2천명, 일대 유동인구는 1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버스 등 대중교통 환승은 물론 상암동 등 근처 주민 출퇴근의 핵심 역으로 꼽힌다. [사진=정종오 기자]
DMC역은 1일 승하차 5만2천명, 일대 유동인구는 1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버스 등 대중교통 환승은 물론 상암동 등 근처 주민 출퇴근의 핵심 역으로 꼽힌다. [사진=정종오 기자]

대장홍대선은 부천대장에서 홍대까지 이르는 약 20km 서부광역철도로 착공을 앞두고 있다. 김기덕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대장홍대선’과 관련해 필수적으로 당연히 있어야 할 DMC 환승역이 규정 속도 때문에 빠질 수도 있다는 관계자들의 보고가 있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DMC역은 현재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외에 강북횡단선이 들어올 예정이기도 하다. 대장홍대선에 DMC 환승역이 포함하면 5개 철도노선의 복합 환승역으로 발돋움한다.

여기에 상암, 성산, 수색 등 인근 주민 20만여명이 이용할 정거장일 뿐만 아니라 상암동 DMC랜드마크와 관련 대형 쇼핑몰 등이 조만간 들어오면 교통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중 하나이다.

김 의원은 “대장홍대선을 최초 제안하고 추진해 온 사람으로서 (DMC 환승역이 설치되지 않으면) 철도 무용론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심각한 현실이 올지도 모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대장홍대선은 내년 착공을 앞두고 현재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에서 현대건설을 우선 협상자로 지정한 이후 올해 11월 말까지 구체적 상황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협상과정에서 반드시 DMC 환승역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왼쪽)이 대장홍대선에 DMC역을 포함해 줄 것을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요청했다. [사진=마포구청]
박강수 마포구청장(왼쪽)이 대장홍대선에 DMC역을 포함해 줄 것을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요청했다. [사진=마포구청]

박강수 마포구청장도 지난 5월 3일 이번 이슈를 두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났다. 박 구청장은 대장홍대선에 DMC역을 추가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박 마포구청장은 당시 “DMC역은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까지 3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이다 보니 하루 승하차 인원이 5만2천200여 명에 달한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반드시 대장홍대선에 DMC역이 추가돼야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구청장은 상암동의 주거와 입주기업 현황까지 구체적 데이터까지 제시하면서 대장홍대선에 DMC역이 추가돼야 함을 강조했다.

DMC역 근처는 상암 택지개발 외에도 대규모 도시주택개발이 이뤄진 지역이다. 상암 1지구와 2지구에만 1만1천300세대가 살고 있다. 가까운 곳에 있는 덕은(4천700세대), 향동(8천300세대), 수색·증산(1만3천600세대), 입주 예정인 창릉(3만8천000세대 예정) 지구까지 합치면 7만5천900세대가 거주하는 대단지 공동주택이다.

대장홍대선에 DMC역이 규정속도 제한 등으로 노선에서 빠질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마포구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대장홍대선에 DMC역이 규정속도 제한 등으로 노선에서 빠질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마포구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여기에 주요 방송사와 IT 기업 등 올해 4월 기준으로 840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하루 유동인구가 12만명에 이르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출퇴근 수요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이 같은 점을 내세우면서 “대장홍대선에 DMC역이 추가되면 상암동은 물론이고 인근 경기도 주민까지 출퇴근 편의가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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