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하이퍼클로바X·클로바X 8월, AI 검색 큐: 9월 공개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오는 8월 공개한다. 네이버의 챗GPT로 알려진 대화형 에이전트 서비스 이름은 '클로바X(CLOVA X)'로 정해졌다. 9월에는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도 공개한다.

네이버는 기업 고객과 일반 이용자를 겨냥한 하이퍼클로바X와 클로바X 베타 서비스를 8월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와 영어를 고도화하고 커머스, 금융, 법률 등 여러 산업에 특화된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업그레이드 중이다.

클로바X는 입력하는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고 창작과 요약 등 글쓰기 능력을 활용해 개인의 생산성 도구로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서비스들을 플러그인 형태로 연동해 필요한 기능을 호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9월에는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도 베타 서비스로 공개한다. 검색에 특화된 서비스인 큐:는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긴 질의를 이해하고 검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답변 생성에 필요한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네이버 서비스들과의 연계를 확대해 쇼핑이나 장소 예약 등도 큐:를 통해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큐:는 이용자 대상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연내 네이버 검색에도 일부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의 콘텐츠 제작 도구 모음 스마트에디터에도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한다. 새로운 버전의 글쓰기 도구는 9월부터 일부 블로그 창작자를 대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글쓰기 좋은 소재를 추천하고 키워드를 선택하면 적절한 초안을 써주거나 이용자가 쓴 글을 더 좋은 표현으로 편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사업자(SME)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기존에도 초거대 AI가 마케팅 문구 작성, 고객 응대 자동화 등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여러 솔루션에 적용돼 있는 만큼 하이퍼클로바X는 한층 더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0월부터는 본격적인 기업 간 거래(B2B) 시장 확장에 나선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중인 초거대 AI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에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버전을 8월 일부 기업에 선공개하고 10월 공식 출시한다. 기업 고객은 자체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결합해 생산성 향상 도구를 구축하거나 맞춤형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생성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에 더 강화한 보안을 제공하는 하이퍼클로바X를 위한 뉴로클라우드는 오는 10월 중 선보인다. 뉴로클라우드는 서버 인프라를 고객사 데이터센터 내부에 직접 설치하는 기업 맞춤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새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해 보안을 보다 강화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이용자, 중소사업자(SME), 기업 고객 등 플랫폼 파트너와 더 확장된 AI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번 라인업 공개가 생태계 참여자를 위한 사전 안내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