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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덮친 호우…사망·실종자만 30명↑ [종합2보]


시설 피해도 잇따라…정부 '총력대응' 집중
尹 순방 중 대응 지시…여야도 함께 요청

15일 오후 경북 예천군 생천리 한 도로가 집중호우로 인해 유실돼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오후 경북 예천군 생천리 한 도로가 집중호우로 인해 유실돼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사흘째 이어가고 있는 집중호우로 15일 인명피해 등이 속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와 함께 정부가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으나 삼남(충청·전라·경상) 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경계령은 계속되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14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24명(경북 16·세종 1·충남 3·강원 1·충북 2·전북 1)로 잠정 집계됐다. 아울러 토사 매몰, 저수지 실족 등으로 인한 실종자도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피해는 특히 경북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호우로 인한 산사태 발생으로 경북 예천에서 7명, 문경에서 1명이 매몰돼 소방 당국이 수색 중이다. 이날 오전 세종시 한 야산 비탈면에서도 토사 매몰 사고가 발생해 70대 주민 1명이 숨졌다.

시설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충북 충주에서는 괴산댐이 넘쳐 충주시 6개 읍면동 주민(6천40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하천 변 저지대 곳곳이 물에 잠겼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역시 이날 오전 무궁화호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했다.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KTX, 일반열차 등 열차 운행이 중지된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역 매표소 앞 이를 알리는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KTX, 일반열차 등 열차 운행이 중지된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역 매표소 앞 이를 알리는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계속되는 호우피해에 정부는 총력대응에 들어간 상황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세종, 충남 청양·논산, 충북 충주, 경북 예천·문경·봉화·영주, 전북 전주 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 6개 반을 급파했다. 아울러 경북 예천군에는 현지 소방대원과 육군 50사단·공군 16 전투비행단 소속 장병들이 구조·복구작업에 동원됐다.

현재 리투아니아, 폴란드를 거쳐 우크라이나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집중호우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군경과 정부 자원을 총동원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방부에 산사태, 범람 사고 등 구조활동에 대한 군 전력 투입을 지시했다.

여야도 이날 정부에 집중호우 피해 총력대응을 요청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SNS에 "정부는 즉각적인 수해 복구에 나서주시고, 더 이상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행정력을 총동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국가의 제1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과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의 빈틈없고 전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수 국민의힘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부는 신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응급 복구 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부의 신속한 위기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17시 기준 무주·진안 등 전북 전체와 광주·나주 등 전남 일부, 상주·문경 등 경북 북부 내륙, 충청 전체, 경남·강원 일부에 호우특보를 발령한 상황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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