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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과학자 길 걷다] 과기정통부, 의사과학자→독립적 연구자로 적극 지원


“의사과학자는 바이오 혁신 이끌 중심”

UNIST 의사과학자들이 특정 연구를 두고 함께 토론하고 있다. [사진=UNIST]
UNIST 의사과학자들이 특정 연구를 두고 함께 토론하고 있다. [사진=UNIST]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의사과학자는 앞으로 바이오 분야 혁신을 이끌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의사과학자가 ‘독립적 연구자’로 자리 잡기에는 현실이 여의치 않다.

진료 업무 부담으로 연구시간 확보가 어렵고 임상과 연구를 병행하고,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올 때까지 직업적 불안정성이 큰 게 현실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6개 병원과 손을 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12일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에서 전국 6개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의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의사과학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듣고 의사과학자 양성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는 의사과학자들이 연구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의료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과기정통부가 올해부터 전국의 6개 병원을 선정해 연구를 지원하는 센터이다. 센터 당 연간 20억4천만원을 지원한다.

전국 6개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사진=과기정통부]
전국 6개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사진=과기정통부]

이날 간담회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과 전국 6개 병원의(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단국대 의과대학부속병원, 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센터장, 의사과학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공학, 디지털, 의학 사이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의사과학자는 병원의 방대한 의료데이터와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바이오혁신을 이끌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 대화’와 지난 6월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 등을 통해 바이오 융합인재의 중요성, 우수한 의과대학의 인재들이 의사과학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바 있다.

이날 간담회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의사과학자들은 이 자리에서 연구현장에서 느끼는 여러 어려움을 호소했다. 진료 업무 부담으로 연구시간 확보가 부족하고 임상과 연구를 병행하기 어려운 점, 가시적 성과가 나올 때까지 직업적 불안정성이 크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체계적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종호 장관은 “의사과학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학부과정부터 독립적 연구자로 성장하기까지 촘촘하게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실질적으로 연구현장이 변화하기 위해 병원과 학교 등 현장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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