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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일일브리핑] "오해 있는 부분 짚어보겠다"


박구연 국무1차장 “과학기술 검토보고서, 곧 나온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오해가 여전하다’며 설명하고 나섰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5일 일일 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최근 언론보도 등 여러 의혹에 대해 “그동안 반복적으로 설명 드렸는데 여전히 오해가 있는 부분들을 짚어보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삼중수소를 제외한 핵종들을 제거하고, 삼중수소는 희석해 방류하겠다고 했는데 실제 ALPS는 삼중수소 외에 탄소-14도 거르지 못해 일본 측의 방류계획은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우리나라 전문가 현장 시찰단이 지난 5월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도쿄전력]
우리나라 전문가 현장 시찰단이 지난 5월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도쿄전력]

이에 대해 박 차장은 “ALPS 설비가 탄소-14를 거르지 못한다는 지적은 타당하다”고 전제한 뒤 “이보다 중요한 것은 오염수에 남아 있는 탄소-14가 위험요인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소-14의 배출기준은 리터당 2천Bq인데 희석 전 오염수에서 실제 검출되는 양은 리터당 최대 215Bq, 평균 32.3Bq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박 차장은 “해수 희석을 거친 후에는 농도가 이보다 더 낮아질 것이 당연해 국민들께서 탄소-14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저장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약 70%가 배출기준을 초과했고, 그중 일부에서 기준치의 2만배를 넘는 스트론튬-90이 검출돼 안전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박 차장은 설명하고 나섰다 .

박 차장은 “과거에 일부 핵종이 배출기준을 초과해 검출됐고, 현재 보관 중인 오염수의 상당량이 배출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은 맞다”며 “모든 오염수는 방류 전에 반드시 K4탱크에서 균질화와 측정 단계를 거치게 되며, 배출기준을 초과한 오염수는 다시 ALPS로 돌아가 재정화한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이어 “우리 정부의 자체 과학·기술적 검토보고서가 언제쯤 발표되는지 많은 궁금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발표 시기를 최대한 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며, 검토가 끝나면 지체 없이 브리핑 등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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