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군과 퓨처스(2군)팀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롯데 구단은 27일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종운 퓨처스팀 감독이 1군으로 온다. 이 퓨처스감독은 1군에서 수석코치를 맡는다. 기존 수석코치와 타격코치를 맡았던 박흥식 코치는 타격 메인 코치에 집중한다.
김현욱 컨디셔닝 코치는 1군 투수코치로 이동했다. 기존 투수코치를 맡았던 배영수 코치가 퓨처스 총괄 코치로 이동한다. 구단은 "배 코치는 퓨쳐스 총괄 코치로 이동해 퓨쳐스 선수단 전반을 총괄한다"고 설명했다.
이종운 수석코치는 이로써 2015년 롯데 사령탑 이후 8년 만에 다시 롯데 1군 코칭스태프로 자리하게 됐다. 이종운 수석코치는 2015시즌 종료 후 팀 지휘봉을 내려놨고 그자리는 조원우 현 SSG 랜더스 수석코치가 감독으로 선임됐었다.
이종운 수석코치는 이후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루키팀 책임코치를 맡았고 2019년부터 2020년까지 SK 퓨처스팀 사령탑을 역임했다. 그는 2022시즌 종료 후 롯데 퓨처스팀 감독으로 다시 한 번 이동했다.
이번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에는 이유가 있다. 인터넷 매체 '오센'은 이날 구단 발표에 앞서 최근 래리 서튼 감독과 한 코치가 언쟁을 벌였고 몇몇 선수들도 이 광경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롯데는 올 시즌 개막 후 이달 초반까지 기세가 대단했다. 9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는 등 SSG, LG 트윈스와 선두 경쟁도 펼쳤다. 그러나 힘이 빠졌다.
KT 위즈를 상대로 치른 홈, 원정 3연전을 모두 패했다. 여기에 6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 중이다. 최근 치른 18경기에서 4승 14패라는 성적을 내고 있다.
+11까지 늘어났던 승패 마진은 0이 됐다. 롯데는 26일 기준 33승 33패로 4위를 지키고 있지만 5할 승률 유지에는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팀 성적도 그렇지만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이라는 상황까지 더해진 가운데 롯데는 이날부터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홈 3연전을 치른다.
주말에는 울산 문수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이 예정돼있다. 롯데에겐 이번 6연전 결과가 어느때 보다 더 중요하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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