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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열 받는 지구…후폭풍 우려


올해 5월 지구촌, 174년 이내 ‘세 번째로 무더워’

지난 5월 5일의 캐나다 앨버타의 산불. NOAA의 GOES-18 위성이 찍었다. [사진=NOAA]
지난 5월 5일의 캐나다 앨버타의 산불. NOAA의 GOES-18 위성이 찍었다. [사진=NOA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5월이 기상관측 174년 이내 세 번째로 무더웠던 5월로 분석됐다. 지구가 계속 열 받으면서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 지구 가열화는 기후변화를 불어오면서 곳곳에 이상기후를 나타내면서 심각한 피해를 일으킨다.

무엇보다 올해는 2016년의 ‘슈퍼 엘니뇨’에 맞먹는 기상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바다온도가 비이상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최근 이 같은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북미와 남미의 경우는 올해 5월이 가장 무더웠던 5월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30일부터 6월 4일까지 적도 부근 태평양 바다온도 변화. 차가운 라니냐에서 뜨거운 엘니뇨로 변화하고 있다. [사진=NOAA]
지난 1월 30일부터 6월 4일까지 적도 부근 태평양 바다온도 변화. 차가운 라니냐에서 뜨거운 엘니뇨로 변화하고 있다. [사진=NOAA]

NOAA의 국립환경정보센터(National Centers for Environmental Information) 과학자들 분석 자료를 보면 지구의 해양 표면 온도는 두 달 연속 최고 기록을 세웠다.

NOAA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은 20세기 평균 기온 14.8도보다 0.97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바다의 온도 변화가 심상치 않다. 두 달 연속으로 전 세계 해양 표면 온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적도 태평양 전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균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약한 엘니뇨현상이 이미 나타났다. NOAA의 기후예측센터는 이 같은 현상을 언급하면서 “엘니뇨 현상이 도래했다”고 발표했다.

북미와 남미는 올해 5월이 그동안 174년 기상관측상 가장 무더웠던 5월로 기록됐다. [사진=NOAA]
북미와 남미는 올해 5월이 그동안 174년 기상관측상 가장 무더웠던 5월로 기록됐다. [사진=NOAA]

2016년에 이른바 ‘슈퍼 엘니뇨’가 발생한 바 있다. 호주와 남미 등에서는 이 현상으로 심각한 가뭄과 폭우 등이 내렸다.

한편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지구 표면 온도는 1901~2000년 평균 섭씨 13.1도보다 1.01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의 경우 올해 5월 최악의 산불사태를 맞았다. 5월에 발생한 수백건의 산불로 600만 에이커가 잿더미가 됐다. 희뿌연 연기가 미국 동부 지역에 영향을 끼치면서 최악의 공기질 사태를 불러오기도 했다.

한편 남극 해빙은 올해 5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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