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품은"…시흥시, 환경교육도시 청사진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경기 시흥시가 지역 사회 주도 탄소 중립 실천 및 생태 전환 환경 교육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종성 환경국장은 20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흥은 생태 복원과 환경 갈등 해결의 역사인 시화호를 비롯해 경기도 유일의 내만형 갯골, 300년 역사 호조벌 등을 품은 생태도시"라며 "오는 2025년까지 지속 가능 한 미래를 만드는 환경 교육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21년 11월 '환경 교육 도시 시흥'을 선포하고 민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달 추진 전략과 이행 과제 등을 담은 '제1차 환경교육종합계획'을 수립했다.

1차 환경교육종합계획은 자연·관광 자원, 교육 시설, 민간 단체 현황 등 지역 특성·주민,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완성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생애 주기 환경 교육 확대로 실천하는 환경 시민 육성 ▲시흥 특화 환경 교육 등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생태 도시 조성 ▲기후 위기 함께 극복·환경 교육 협력 기반 구축 등 4개 영역, 16개 추진 전략, 34개 추진 과제가 담겼다.

시는 지난 1월 환경교육팀을 신설하고 3월에 환경교육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환경교육 조직을 강화했다. 기초환경교육센터로 지정된 시흥에코센터는 환경 교육 전문 인력 양성과 교재·프로그램 개발·보급, 네트워크 구축 등 거점으로 조성된다. 시화호 생태 복원, 갈등 해결 사례 등을 활용해 생애 주기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학습 기반도 구축한다.

시는 지난 3월 학교 환경 교육이 의무화 됨에 따라 시흥교육지원청과 관련 사업을 계획 중이다. 숲 체험, 인형극 등 유아 기후 환경 교육을 운영하고 초·중·고 교육 과정과 연계한 탄소 중립 및 생태 전환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시범 추진 중인 시흥형 탄소중립 실천 중점 학교를 확대하고 교사 역량 향상을 위해 직무 연수 과정 및 주제 별 워크북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한다.

시는 전문 인력 양성과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시흥에코센터를 통한 환경교육사 배출, 마을 시민 강사 양성 등을 지원하고 환경측정분석사, 악취 전문가 등 산업 도시 특성을 반영한 특화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국장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생태 도시, 생태적 소양을 갖춘 57만 환경 시민의 도시, 자발적인 환경 학습과 실천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는 환경교육도시 시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