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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티스, 공모 경쟁률 155.80대 1…15일 상장


증거금 2천729억5천5700만원 모여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백신·면역 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 큐라티스는 5일과 7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155.80:1의 통합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큐라티스 CI. [사진=큐라티스]

큐라티스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주식 350만주 중, 25%에 해당하는 87만5천주에 대해 진행됐다. 총 1억3천647만8천80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약 2천729억5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공모가는 4천원으로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4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QTP101'의 임상 2b/3상 진행에 활용된다.

QTP101은 BCG로 형성된 생체의 면역 반응을 증강시키는 세계 최초 성인·청소년 대상의 결핵 백신으로, 지난 2021년 국내에서 성인용 임상 2a상과 청소년용 임상 1상이 완료됐다. 최근에는 국내 성인용 2a상 임상시험 결과가 SCIE급 국제 학술지인 '감염질환·치료(Infectious Diseases and Therapy)' 저널에 게재됐다. QTP101은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중앙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실시된 이 임상시험에서, 대조군 대비 뛰어난 안전성과 면역원성 결과를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2022년 전 세계 결핵 보고서(Global TB Report 2022)'에 따르면 2021년 약 1천60만명이 결핵에 감염됐으며 이는 2020년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연간 결핵 사망자수는 2005년부터 감소해왔으나 2019년 140만명에서 2020년 150만명을 기록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고, 2021년에는 160만명으로 2019년 대비 14% 증가하면서 2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결핵이 전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상황에 처하게 되자 WHO는 지난 1월에 전세계 지도자들이 모이는 다보스포럼에서 결핵백신의 필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WHO에서 발간한 'An investment case for new tuberculosis vaccines, 2022'에서는 새로운 청소년·성인용 결핵백신의 전 세계적인 가치를 약 3천720억 달러(한화 약 500조원)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 이후 미래 먹거리 백신 시장으로 결핵백신이 떠오르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도 서둘러 결핵 백신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현재 개발중인 결핵백신 파이프라인 중 활발하고 빠른 개발 속도를 보이는 유일한 제품은 큐라티스의 QTP101이다.

회사는 조기 매출 시현을 위해 오송 바이오플랜트를 설립하고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오송 바이오플랜트는 글로벌 우수 제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수준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5천만 바이알(Vial) 규모의 액상·동결건조 주사제 생산이 가능하다. 회사는 향후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오송 바이오플랜트를 통해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큐라티스는 그 외에도, 차세대 메신저리보핵산(mRN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QTP104'와 차세대 결핵 백신 'QTP102',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 등을 개발하며 파이프라인 확장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는 중이다.

조관구 대표이사는 "큐라티스·QTP101의 성장성을 믿고 투자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린다. 2025년 QTP101의 상업화를 목표로, 빠른 임상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모 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큐라티스는 오는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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