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과 실무진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검토하고 국가정상급 지도자를 예방하며 중앙아시아 건설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29일 정원주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Serdar Berdimuhamedow) 대통령을 예방하고 아르카닥 궁의 최고지도자 집무실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w)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의사회의장을 예방했다.
정원주 회장은 지난해 11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던 비료공장 건설사업에 대한 진행사항을 논의하고 현지에서 진행 중인 신도시 개발사업의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정원주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따뜻한 환대와 관심에 감사인사를 표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희망한다"며 "대우건설은 모로코, 나이지리아, 알제리에서 비료플랜트사업에 대한 경험과 경쟁력을 갖췄으며 스마트시티, 인프라, 발전 등의 다양한 분야의 실적을 보유해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잠재력이 큰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발전을 통해 함께 지속 성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비료공장 프로젝트의 실행에 대해 대우건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고속도로, 수처리, 담수화, 가스 프로젝트에서 대우건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면담에서 정원주 회장과 실무진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아르카닥(Arkadag) 신도시 방문을 승인받아 아르카닥 시장 안내로 직접 신도시를 순회했으며 신도시 2단계 사업에서 대우건설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전달받았다.
아르카닥 신도시는 수도 아쉬하바트 남서쪽 30㎞ 지역에 1천2만㎡ 규모의 부지로 약 6만4천명이 거주할 예정인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19년 착공을 시작해 오는 6월 1단계 준공 예정이다. 아르카닥 신도시는 향후 아할주(Ahal Province)의 새로운 주도가 될 예정으로 총 투자비 약 50억 달러를 투입해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해외 업체가 국가최고지도자와 대통령을 같은 날 예방하는 것은 특별한 경우로 대우건설의 현지 진출에 대해 높은 관심과 지원을 확인받았다"며 "현재 추진 중인 2건의 비료공장 건설사업을 비롯해 신도시 개발 사업 등으로 현지화를 추진해 투르크메니스탄을 중앙아시아의 거점시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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