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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이제 내 조카 아니다"…전두환 장남, 전우원에게 '절연 통보'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전 전 대통령의 장남이자 큰아버지 전재국 씨로부터 절연 통보를 받았다.

전우원 씨는 지난 19일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시사직격'에 출연해 큰아버지인 전재국 씨에게서 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27)씨가 31일 오후 광주 동구 옛전남도청 별관을 찾아 5·18 당시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27)씨가 31일 오후 광주 동구 옛전남도청 별관을 찾아 5·18 당시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개된 문자 내용에 따르면 전재국 씨는 전우원 씨에게 "너는 더 이상 내 조카도 아니고 그 무엇도 아니니 찾아오지도 전화하지도 말아라. 약도 끊고 정상적으로 제대로 잘 살아"라고 보냈다.

전재국 씨의 이 같은 문자에는 최근 전우원 씨의 행보에 대한 불만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우원 씨는 전씨 일가 중 처음으로 5·18 희생자 유족과 피해자에게 사죄했으며 5·18민주화운동 43주년 추모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전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 폭로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전재국 씨가 그의 지인에게 200억원의 무기명 채권 현금화를 부탁했고 이 과정이 3개월 이상 걸렸다는 증언이 전파를 탔다.

故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 씨가 전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에게 보낸 문자 내용. [사진=KBS '시사직격' 방송화면 캡처]
故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 씨가 전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에게 보낸 문자 내용. [사진=KBS '시사직격' 방송화면 캡처]

한편 전재국 씨는 최근 자신이 실소유한 도서 유통업체 '북플러스' 대표이사직 직무정지 명령을 받았다.

그는 법인카드 사적 사용, 관계사 '케어플러스'와 불투명한 자금 거래, 지난 2018년~2019년 대표이사를 지낸 김씨와 북플러스의 불투명한 자금 거래 등 배임 혐의를 받는다.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제11민사부(부장판사 김도요)는 북플러스 최대 주주 A씨가 채무자 전재국 씨 및 김모 씨를 상대로 제기한 대표이사 등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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