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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재고 줄었다…원자재 가격도 안정 추세


1분기 LG전자 재고자산 9조8324억원…작년 동기比 3.7% 감소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재고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LG전자가 비교적 양호한 재고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재고자산은 9조8천324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2천143억원) 대비 3.7% 감소했다.

지난해 말(9조3천888억원)보다는 4.7% 늘었다. 다만 1분기 신제품 출시 등을 감안하면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본부별로 살펴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3조7천926억원,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1조3천51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23% 줄어든 수치다.

IT,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재고자산이 전년 동기보다 34.3% 감소한 6천877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반면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경우 재고자산은 1조7천605억원으로 전년보다 15% 늘었다.

매출액을 재고자산으로 나눈 재고자산회전율은 6.3회로, 지난해 1분기 6.1회보다 높아졌다. 회전율은 높을수록 재고가 매출로 빠르게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자재 가격의 경우 안정화되는 추세다. H&A사업본부의 주요 원재료인 철강의 1분기 평균가격이 전년 대비 13.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레진은 10.1%, 구리는 6.2% 떨어졌다.

LCD TV 패널 가격은 꾸준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LCD TV 패널 가격은 전년보다 25% 하락했는데, 올해 1분기 들어서도 전년보다 22.6% 하락세를 보였다. TV 및 AV 부품용 칩의 경우 지난해 44.5% 큰 폭 상승했지만, 1분기 들어 전년보다 11.4% 떨어졌다.

1분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주요 부품인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은 전년보다 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칩 가격도 17.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카메라모듈의 주요 원재료인 이미지 센서는 전년보다 22.8% 상승했다.

가동률은 대체로 떨어진 가운데 전장 사업의 경우 생산 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VS사업본부의 평균 가동률은 99%로, 전년 동기(88.2%) 대비 10.8%포인트 상승했다. 해당 기간 VS사업본부의 생산 물량은 936만5천 개로 역대 분기 생산량 최대치를 기록했다.

H&A사업본부의 평균 가동률은 냉장고가 111.8%, 세탁기가 90.1%, 에어컨이 120.8%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8~15%포인트가량 떨어진 수치다.

같은 기간 HE사업본부의 가동률은 87.8%에서 75.3%로, BS사업본부는 135.1%에서 100.3%로 하락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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