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쿠팡, 3분기 연속 흑자…김범석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1분기 매출 7조3990억원, 영업이익 1362억원 기록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전체 유통시장보다 몇 배 빠른 속도의 성장률을 계속 기록하고 있고 활성 고객의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 향후 3년 내에 5천500억달러(약 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한 유통시장에서 쿠팡의 시장점유율은 아직 한 자릿수로, 우리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 [사진=쿠팡]
김범석 쿠팡 창업자. [사진=쿠팡]

쿠팡이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김법석 창업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고객 경험과 운영의 탁월성에 집중한 것이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낸 비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쿠팡이 올해 1분기 매출 7조3천9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1천36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천160억원을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2천478억원, 당기순손실 2천521억원을 낸 바 있다.

김범석 창업자는 실적 비결로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달리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상품 제공 ▲로켓그로스 서비스를 통한 오픈마켓 제품의 로켓배송 확대 ▲상품 가격을 올리거나 혜택을 축소하지 않고도 마진을 개선한 운영 효율화를 뽑았다.

그는 다양한 로켓배송 확대를 이끄는 핵심 서비스로 쿠팡의 로켓그로스를 강조했다. 김 창업자는 "모든 판매자들이 쿠팡의 풀필먼트 서비스의 '엔드 투 엔드' 네트워크를 이용해 성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로켓그로스는 오픈마켓(마켓플레이스) 판매자가 쿠팡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만 하면 보관·재고관리·포장·배송·반품을 모두 쿠팡이 담당하는 서비스다. 직매입 사업자처럼 상품이 익일 로켓배송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판매자는 빠르게 매출을 늘릴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상품군이 다양하게 확대된다. 오픈마켓 판매자는 배송업체를 써서 2~4일 걸려 물건을 보내거나 직접 보관·포장·반품·교환 처리를 부담할 필요가 없이 쿠팡이 전담한다.

김 창업자는 "아직 모든 로켓 카테고리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와 제품을 전부 제공하지 못하지만, 쿠팡의 풀필먼트 서비스가 로켓배송 직매입뿐 아니라 오픈마켓 상품군으로 확대됨에 따라 성장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김 창업자는 "앞으로 수년간 소비자 가격은 지속적으로 낮추는 대신, 비즈니스 마진은 확대해 추가 수익성 사업과 자동화 물류 기술 투자가 가능하다"며 "대만 사업에 대한 점진적인 투자, 와우 회원 대상으로 쿠팡이츠 할인 혜택을 넓혀 고객 참여와 구매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쿠팡, 3분기 연속 흑자…김범석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