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승을 7경기째로 늘렸다. 롯데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홈 3연전 첫 날 맞대결에서 5-2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7연승으로 내달리며 13승 8패가 됐다. 키움은 3연승 상승세가 꺾이면서 11승 12패가 되면서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 롯데는 양승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 2012년 이후 11년 만에 7연승을 거두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2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롯데는 2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잭 렉스가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안타로 출루한 게 시작이 됐다.
후속타자 안치홍이 안타를 쳐 무사 1, 2루가 됐고 이어 타석에 나온 노진혁이 희생 번트를 대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유강남이 최원태가 던진 5구째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이어졌다. 이학주의 안타로 2사 1, 2루가 이어졌고 김민석이 적시 2루타, 안권수가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연달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키움도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3회초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를 상대로 이형종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형종은 후속타자 이정후의 중견수 뜬공에 태그업 플레이로 3루까지 갔고 이어 타석에 나온 에디슨 러셀이 유격수 땅볼을 친 사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키움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롯데 벤치는 5회초 반즈가 선두타자 이형종과 이정후를 각각 볼넷과 내야 안타로 내보내자 바로 교체를 선택했다.
롯데는 이후 신정락-김상수-김진욱-최준용-윤명준까지 불펜진을 풀가동했다. 리드를 지키기 위해 8회초에는 '필승조' 구승민을, 9회초에는 마무리 김원중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롯데 계투진은 벤치 기대에 걸맞는 투구를 보였다. 실점하지 않고 키움 타선을 잘막았다. 롯데는 8회말 노진혁이 귀중한 득점을 이끌어낸 적시타를 쳤다.
반즈에 이어 등판한 신정락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를, 김원중은 구원에 성공해 시즌 6세이브째(1승 1패)를 각각 올렸다. 최원태는 6이닝 4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첫 패배를(1승)를 당했다.
전날(27일)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이원석은 이날 4안타로 맹타를 선보였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아 바랬다.
한편 키움 타선은 이날 2, 5, 7회초 세 차례 맞이한 만루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추격에 힘을 실지 못했다. 두 팀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한현희(롯데)가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키움은 정찬헌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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