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주말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 도 있었다.
그러나 고비를 잘 넘겼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그렇다. 키움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주중 홈 3연전을 치렀다.
키움은 이번 3연전을 모두 이겼다. 이로써 연패를 끊고 3연승으로 다시 내달렸다. 3연전 마지막 날인 27일 맞대결에선 3-1로 이겼다. '지키는 야구'도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11승 11패가 되며 5할 승률을 다시 맞췄다. 홍원기 키움 감독 입장에서도 주말 원정 3연전을 앞두고 만족스러운 결과다.
홍 감독은 27일 경기 후 "선발 등판한 아리엘 후라도가 5이닝 동안 잘 던져줬다. 후라도에 뒤이어 나온 불펜 투수(양현, 하영민, 임창민)들과 마무리(김재웅)도 1이닝씩 무실점 투구를 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고 말했다.
후라도는 3회초 실책으로 실점하면서 흔들릴 수 도 있던 상황을 잘 넘겼다. 반면 KT 타선은 이날 공격을 잘 풀어가지 못했다.
득점권 상황을 7차례 마주했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날 잔루만 16개를 기록, 키움(8잔루)과 견줘 두 배나 더 많았다.
홍 감독은 결승타 주인공인 에디슨 러셀과 이날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이적한 이원석(내야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회초 만루 위기에서 이원석이 안정감있는 수비를 보여 실점없이 넘어갈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원석은 이날 3루가 아닌 1루수로 나왔고 타석에서는 안타 하나를 쳤다.
홍 감독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러셀이 오늘(27일)도 중요한 순간 점수를 만들어 내는 타격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고척 홈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홍 감독은 "주중 3연전동안 고척스카이돔을 찾아주신 팬들의 응원덕분에 3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키움 선수단은 부산 원정길에 나선다.
28일부터 30일까지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만난다. 롯데도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27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3-0으로 이겨 6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주말 3연전 첫날 선발투수로는 최원태(키움)와 찰리 반즈(롯데)가 예고됐다. 키움과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6연패에 빠진 KT는 이번 주말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다. 보 슐서(KT)와 앨버트 수아레즈(삼성)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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