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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등급제 혜택 종료…IPO 앞두고 비용 줄이기?


11번가 "더 나은 고객 혜택 마련 차원…7월에 새로운 서비스 선보일 것"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올해 IPO를 앞둔 11번가가 기존 등급제 혜택을 종료한다. 업계는 11번가가 적자가 커지는 상황 속 기존 서비스를 축소해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보고 있다.

11번가 CI. [사진=11번가]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최근 공지를 통해 오는 7월부터 VIP와 패밀리 구매등급 혜택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11번가의 기존 등급제는 회원가입과 동시에 등급이 부여되는 자체 등급제로, 패밀리와 VIP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구매 실적에 따라 현금 포인트가 적립되며 VIP등급에게는 매달 브랜드 할인 쿠폰과 SK페이 포인트 최대 2%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한다.

다만 기존의 패밀리 등급 혜택인 SK페이 결제 후 구매 확정하는 경우 결제 금액의 1%를 적립하는 SK페이 포인트 혜택은 유지된다.

지난해 11번가의 연간 매출액은 7천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1천515억원으로 2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 선보인 직매입 기반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등 신규 비즈니스 비용이 증가하면서 적자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11번가는 등급제 혜택 종료가 단순히 비용 줄이기 측면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11번가 관계자는 "고객 멤버십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1번가도 더 나은 고객 혜택을 마련하겠다는 차원"이라며 "7월에 새로운 형태의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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