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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대중화' 노리는 노태문…삼성, 올해 폰 이어 '이것'도 접나


이르면 올해 8월 트리폴드 태블릿 '갤럭시Z 탭' 첫 공개할 듯…S펜 탑재 가능성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폴더블폰이 한 번 스쳐지나가는 니치마켓이 아니라 메인 스트림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이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시장에서도 '폴더블 대중화'를 위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삼성전자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께 첫 폴더블 태블릿PC 제품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플렉스 인앤아웃' 폴더블 디스플레이 [사진=사운즈너디닷컴]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플렉스 인앤아웃' 폴더블 디스플레이 [사진=사운즈너디닷컴]

10일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갤럭시탭S9' 시리즈와 함께 트리폴드(삼중접힘) 태블릿 제품인 '갤럭시Z 탭(Galaxy Z Tab)'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갤럭시Z 탭'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Z 폴드4'의 7.6인치 화면보다 큰 10인치 이상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120Hz(헤르츠) 고주사율을 지원하고,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퀄컴 '스냅드래곤8 젠2'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가 지난 2021년 특허를 낸 갤럭시Z 폴드 탭 [사진=레츠고디지털]
삼성전자가 지난 2021년 특허를 낸 갤럭시Z 폴드 탭 [사진=레츠고디지털]

'갤럭시Z 탭'은 두 개의 경첩(힌지)를 사용한 삼중 접이식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접힌 화면은 스마트폰 기능을 제공하는 커버 스크린 역할을 하고, 디스플레이를 다 접으면 일반 스마트폰 크기만큼 작아진다. 앞서 삼성은 지난 2020년 인폴딩과 아웃폴딩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자기기 관련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등록한 트리폴드 특허에 따르면 '갤럭시Z 탭'에는 S펜도 함께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을 완전히 펼친 상태를 기준으로 가운데 디스플레이와 오른쪽 디스플레이 뒤편에 S펜이 들어갈 수 있는 긴 홈이 표시돼 있다.

출시 가격은 10인치 이상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만큼 '갤럭시Z폴드4'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Z폴드4'의 가격은 1천799달러(약 237만원)다.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기기를 안으로도 밖으로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플랙스 인앤아웃'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OLED 시장에서 9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 시리즈도 무겁고 부피가 크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며 "트리폴드 태블릿도 무게와 두께를 얼마나 최대한 경량화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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