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이 글로벌 협력업체들과 손잡고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에 힘을 싣는다.
애플은 제조 부문 협력업체가 13기가와트(GW)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전 세계에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오는 2030년까지 28개 국가에서 운영되는 총 250개 이상의 협력업체가 애플 제품 생산 공정에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애플은 이미 기업 운영에서는 탄소 중립을 달성한 상태다. 나아가 오는 2030년까지 제조 공급망과 제품 생애주기 등 기업 활동 전반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앞서 애플 협력업체 40곳 이상은 지난해 재생에너지 프로그램에 동참한 바 있다. 애플은 협력업체에 100% 재생 가능 전기 조달은 물론 애플과 관련된 운영 전체에 대한 탈탄소화를 요청했다.
현재 애플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사용 중인 재생에너지는 13.7기가와트로, 지난 2019년 대비 5배 이상 확대됐다. 이는 1천740만 미터톤의 탄소 배출이 방지된 것과 동일한 효과로, 도로에서 380만 대의 자동차가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애플은 전 세계 44개국 모든 사무실, 데이터센터, 스토어에 약 1.5기가와트의 재생 가능 전기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및 일본에서 약 50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풍력 발전에 직접 투자했다.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과 친환경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성한 47억 달러(약 6조2천억원) 규모의 그린 본드 중 32억 달러(약 4조2천억원)를 지출한 상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당사 운영에 있어 탄소 중립을 달성한 상태이며, 기후 변화라는 긴급한 과제 해결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날마다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전 세계 협력업체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에 더욱 많은 재생 에너지를 추가하고 차세대 친환경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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