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 BOE는 LG디스플레이를 꺾고 2위를 차지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AMOLED를 4억2천900만 대 출하했다. 1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2021년 61%에서 56%로 감소했다.
중국 BOE는 12%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신흥 AMOLED 제조 업체이자 중국에서 4~5번째로 큰 AMOLED 제조사 비전옥스와 에버디스플레이도 출하량을 늘리면서 한국 업체와 격차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점유율이 10%에서 11%로 1% 포인트 올랐지만 BOE에 밀려 3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옴디아는 AMOLED 업체들이 전력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플래그십폰 디스플레이 패널을 주문받기 위해 LTPO-AMOLED 양산 능력을 늘렸다고 봤다.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는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기술을 확보해 중국 보급형 스마트폰용 LTPS-AMOLED 출하량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히로시 하야세 옴디아 연구원은 "BOE는 AMOLED 출하량이 삼성보다 적지만 애플의 아이폰12 플렉시블 LTPS-AMOLED를 수주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몇 년 안에 중소형 AMOLED 시장에서 삼성과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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