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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檢 고강도 비판 "국가권력으로 장난…깡패냐?"


국정 실책도 함께 저격…"번개탄 금지는 국민 농단"

이재명 대표(가운데), 박홍근 원내대표(오른쪽)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대표(가운데), 박홍근 원내대표(오른쪽)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자신을 향한 수사, 영장 청구 등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깡패'에 비유하며 고강도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권으로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 국가권력으로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냐?"며 "폭력배가 폭력을 저지르면서 가만히 맞으라고 하는 건 깡패의 인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확인된 것만 275건의 압수수색을 했다. 이재명을 잡겠다고 이재명의 가족·친구·후원자·이웃·지지자를 수사하는 등 이재명과 관계있는 사람들이 저 때문에 고통이 크다"며 "권력 남용한 결과 얼마나 참혹한지 역사가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뿐만 아니라 정부의 국정 실책에도 맹비난을 가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자살 예방 대책으로 '산화형 착화제가 사용된 번개탄 생산 금지'를 거론한 것을 두고 "국민은 극단적 선택을 할 만큼 삶이 고통스러운데 국가 최고권력을 가진 정치집단이 겨우 하는 짓이라고는 국민을 농단하는 것이냐"며 "국민들의 생명과 삶을 조금만 더 깊이 생각했더라면 어찌 이런 장난을 하느냐"고 꼬집었다.

또한 정부가 쌀 과잉생산을 막기 위해 '신동진 쌀' 등 우량 품종을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서는 "생산성 떨어지는 나쁜 품종 쌀만 사겠다는 건데, 농업을 퇴화시키겠다는 것"이라며 "국가를 발전시킨다는 건지 퇴화시킨다는 건지 국민이 보면 참으로 기막힐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국정은 장난이 아니다. 진지하게 국정에 임하길 충고한다"며 "국가 권력을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는 거 정도는 인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21일)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검찰의 구속영장(체포동의안)의 부당함을 설명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후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에 뜻을 모았다. 표결은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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