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포드와 25GWh 규모 배터리 공장 짓는다

[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Ford), 튀르키예 최대 기업 코치(Koç Holding)와 손을 잡고 배터리 공장을 만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3사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향후에는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북미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는 상용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포드, 코치는 튀르키예 내에 합작사 '포드 오토산(Ford-Otosan)'을 설립해 연 45만 대 규모로 상용차를 생산 중이다. 생산 물량의 상당수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고자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과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하는 포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며 추진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통해 유럽 시장 내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드 역시 전동화 전환 계획의 필수 요소인 '배터리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