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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샌드박스, 2년새 2배 '껑충'…"코로나에도 혁신 지원"


대한상의, 규제샌드박스 혁신기업 간담회…특례 승인건수 2020년 51건→2022년 103건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규제샌드박스가 시행된 지 4주년을 맞은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대한상공회의소의 샌드박스 특례승인 건수가 2년새 2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와 국무조정실은 15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규제샌드박스 4주년을 맞아 '규제샌드박스 혁신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전경 [사진=대한상의 ]
대한상의 전경 [사진=대한상의 ]

간담회에 앞서 한덕수 총리와 최태원 회장은 전시장을 관람하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전시장에는 규제샌드박스로 사업허가를 받은 기업들이 다양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빈은 바퀴만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고, 야간에도 서비스가 가능한 배달로봇을, 에이치로보틱스는 집에서도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원격재활로봇을 전시했다. 또 두루스코이브이은 작은 주차블럭에도 설치 가능한 카스토퍼형 전기차 충전기를, 증강지능은 가상·증강현실 기술로 최신 항공기 정비교육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전시했다.

혁신기업들의 질의에 주무부처가 직접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쉐코의 "해양방제로봇이 해양오염방제업 장비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에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해양오염방제로봇의 성능 인증 기준이 마련된 후 방제업 등록에 필요한 장비의 성능기준을 충족할 경우 관련 장비를 대체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빈센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설비 시험검사에 관한 통합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복수의 검사로 인한 기업부담 완화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각 시험검사 기준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공통항목 검사기준 연계, 해당항목 검사결과 상호인정 등 합리적 방안을 해수부와 협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대한상의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에 대한 성과 발표도 있었다. 발표자로 나선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한상의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가 코로나에도 혁신을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대한상의가 정부와 협력해 특례승인을 받은 건수는 지난 2020년 51건에서 지난해 103건으로 늘었다. 전체 승인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에서 45%로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 부회장은 "신제품과 서비스 출시로 투자 921억원, 매출 530억원, 고용 2천617명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했다"며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의 사업중단이 없도록 신속하게 법령을 정비하고, 규제샌드박스가 유니콘 육성의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규제뿐만 아니라 교육, 금융, 지자체 권한 이양까지 실증범위를 확대한 지역단위 통합적 샌드박스(가칭 메가 샌드박스)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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