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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새해 첫 '文안인사'…평산마을서 '온반' 함께


李, 127일만에 예방…文, '檢 수사' 겨냥 발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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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해 8월 당대표 취임 직후 문 전 대통령을 찾은 지 127일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민생 경제와 남북 평화를 위한 노력 등을 당부하면서도 최근 야당 관련 수사에 대한 우려의 말을 남겼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있는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회동은 비공개로 이뤄졌으며, 김정숙 여사가 평양식 온반과 막걸리, 김치 등을 대접했다. 만남은 1시간 반가량 계속됐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께서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새해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을 건네셨고, 민주당에는 '국민께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남기셨다"고 운을 뗐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어 문 전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민생경제, 남북평화를 위한 당부의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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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 전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는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으며, 남북 간 긴장에 대한 우려와 함께 '평화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도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생경제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해줬으면 한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이 민생경제 해결과 함께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내 단합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변인은 이어 문 전 대통령이 최근의 정국을 우려하며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선 안 된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이 이재명 대표·문재인 정부 관련 수사를 겨냥한 것이냐고 묻자, 대변인은 "딱 집어서 말씀하신 건 아니고 전체적으로 해석해달라"고 답하며 여지를 남겼다.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 또한 문 전 대통령에게 같은 취지의 말을 건넸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문 전 대통령 사저 마당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들이 사저 부근에서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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