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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코로나19 이후 첫 연속 흑자 행진…아바타2가 견인


올 3분기 부진했던 중국 시장, 아바타2 흥행 조짐…동남아·터키 시장 성장세 맞물려 실적 반등 기대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발발 이후 적자만 보이던 CJ CGV가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의 흥행에 힘입어 이제는 연속 흑자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CJ CGV로서는 3분기 실적 반등에 제약을 걸었던 중국 지역에서도 아바타2가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는 점이 반갑다.

2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지난 14일 개봉한 아바타2의 누적 관객수는 581만2천876명이다.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중 6번째로 많은 관객수를 기록 중이다.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아바타2의 흥행에 따라 CJ CGV의 분기 기준 연속 흑자 행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CJ CGV는 지난 3분기 4천50억원 매출액에 77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앞서 CJ CGV는 2020년 1분기 716억원 영업적자를 시작으로 10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올해 4분기 아바타2는 중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바타2는 지난 7일 예매 시작 후 3일 만에 1억위안(약 182억원)을 돌파했다. 아바타2는 올해 연말과 내년 설을 지나면 중국에서만 40억위안(약 7천305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 박스오피스 역대 1위 기록은 57억위안(약 1조 410억원)을 기록한 '장진호'다.

CJ CGV는 올해 3분기 증권가 예상치인 150억원과 비교해 낮은 영업이익을 보였고, 중국 지역 실적 부진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CJ CGV는 지난 3분기 중국에서 1천534억원 매출액과 623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감소했으며, 영업적자는 463억원 가량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CJ CGV 중국 실적은 매출액 3천988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이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한 점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말 35.6%던 중국 극장 영업률은 이달 10일 67.87%까지 올랐다. 올해 3분기 기준 CJ CGV가 중국에 보유한 스크린 수는 1천158개로, 한국 1천327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중국 지역 실적 개선에 성장세를 보이는 동남아시아 시장과 터키 시장 성적도 더해지면 연속 흑자도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CJ CGV 베트남 지역 매출액은 올해 3분기 1천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인도네시아는 690억원으로 같은 기간 724% 상승했다. 또 터키 지역은 619억원으로 368%의 상승율을 보였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터키 지역은 69억원 영업적자로 전분기 159억원 적자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CJ CGV 관계자는 "중국 정부 지침에 따라 4분기에는 일시적인 영업 중단도 있었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지역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서 영업이 정상화되고 있고, 콘텐츠가 관객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으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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