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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빅3' 뛰어든 광주 복합쇼핑몰…어디까지 왔나


현대·신세계, 사업 구체화 속 롯데도 진출 '저울질'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사업에 '유통 빅3'가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신세계·롯데백화점이 광주 지역 첫 복합쇼핑몰을 두고 맞붙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광주시에 제안한 복합쇼핑몰 '더 현대 광주' 조감도.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이 광주시에 제안한 복합쇼핑몰 '더 현대 광주' 조감도. [사진=현대백화점]

먼저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광주' 건립 추진을 밝히면서 연간 3천만명 고객 유치 목표를 제시하는 등 가장 적극적이다. 현대는 지난 9월 광주시 복합쇼핑몰 사업제안 접수를 공식화했고, 이어 '더 현대 광주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 '유통 빅3' 중 현대백화점만 구체적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광주시 신활력행정협의체 전체 회의를 통해 더현대 광주의 비전과 개발 계획을 소개하기도 했다. 신활력행정협의체는 시와 자치구가 복합쇼핑몰 희망 사업자에 대한 행정 절차를 지원하는 기구다.

현대에 이어 신세계백화점도 '호남권 최초의 스타필드 건립' 등의 계획이 담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신세계는 광주 어등산에 스타필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시가 제3자 공모제 도입을 공표하면서 롯데백화점과 경쟁 구도도 예상된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군부대 시설이 들어선 어등산 일대를 휴양시설과 호텔, 상가 등을 갖춘 유원지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신세계는 지난 8월 '스타필드 광주' 출점을 선언하고 8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신세계 측은 2024년 착공해 2027년 체류형 쇼핑몰을 개점한다는 구체적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현지 법인 설립 절차에도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구체적인 광주 복합쇼핑몰 계획을 아직 밝히지는 않았지만,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롯데그룹은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제3 롯데월드 건립 장소를 모색 중인데, 광주가 상징성은 물론 시기적으로도 가장 적절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롯데가 단순 쇼핑몰 뿐만 아니라 놀이시설까지 앞세울 경우 시민 여론에서도 우위를 점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롯데그룹은 제3 롯데월드와 관련해 지난 8월 광주 우치공원 패밀리랜드와 롯데칠성 광주공장에 대한 실사를 벌였지만, 대지 면적과 특혜 시비 등의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광주시 복합쇼핑몰에 주요 유통기업들이 사실상 모두 뛰어든 형국"이라며 "아직 제대로 된 복합쇼핑몰이 없는 광주 지역에 먼저 문을 여는 기업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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