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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스마트폰 시장도 '프리미엄'이 대세…애플만 '승승장구'


3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출하량 10% 감소…프리미엄 제품은 29% '고성장'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주요 동남아시아 시장이 스마트폰 수요 부진 속에도 프리미엄 제품군은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 시장의 3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400달러 이상)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전체 시장이 침체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더욱 눈에 띈다. 3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10% 줄었다.

삼성 '갤럭시S22' 시리즈 [사진=정소희 기자]
삼성 '갤럭시S22' 시리즈 [사진=정소희 기자]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동남아는 여전히 거시경제적 역풍을 맞으면서 기업, 소비자 심리가 위축됐고, 일부 국가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와 더불어 투자도 둔화됐다"며 "이 때문에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더 많은 재고가 쌓이고 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큰 폭 성장했다"고 말했다.

3분기 동남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한 반면, 애플은 전년 대비 63%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 아이폰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스마트폰 수요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시장에서는 둔화된 반면 비교적 네트워크 환경이 양호한 태국과 필리핀에서는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400달러대 제품이 전년 대비 73% 성장하면서 주요 제품군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제조사들은 여전히 필수 재고보다 많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전망이다. 오프라인 소매 업체는 체험 매장, 결제 편의성 향상, 보상 판매 및 AS 개선 등의 정책을 적극 펼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A04s, 비보의 Y02s와 같은 모델은 저가형 스마트폰 출하량을 다시 늘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시장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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