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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고객 확보하자"…백화점 구독 열풍, 반찬·고기·술까지


고정 매출 확보, 충성고객 유치에 도움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백화점 업계가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며 충성 고객 잡기에 열중하고 있다. 구독 고객을 통해 고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고, 충성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백화점들은 구독 서비스 제품 범위를 점차 늘려가며 소비자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이 반찬 구독 서비스 '품격 있는 백화점 반찬'을 론칭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반찬 구독 서비스 '품격 있는 백화점 반찬'을 론칭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14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반찬을 비롯해 베이커리, 과일, 고기, 쌀 등 구독 서비스 제품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다양한 고객 수요를 만족시키기 식품 전 영역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부터 반찬 구독 서비스 '품격 있는 백화점 반찬'을 시작했는데 3일 만에 조기 품절됐다. 이 서비스는 한 달에 16만2천원을 내면 월 4회 제철 음식과 반찬, 국 찌개 등을 배송해준다. 이번 서비스 론칭을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요리연구가 김재희 대표가 운영하는 시화당 브랜드와 협업했으며 메인 메뉴는 떡갈비, 갈치조림, 소불고기, 제육볶음 등이다. 현재 300명까지 배송이 가능한데, 신세계백화점은 구독자 수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반찬 구독에 앞서 빵, 과일, 프리미엄 쌀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특히 2020년 5월 강남점 VIP 고객에 한해 선보인 과일 구독 서비스는 시행 10개월 만에 신청 고객이 200% 늘어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더현대서울 반찬매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반찬매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도 압구정본점을 비롯해 14개 점포에서 당일 오전 조리한 반찬을 주 1회 정기배송해주는 '현대식품관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0년 8월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매장 수를 10개에서 14개로 늘렸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11월 반찬 정기구독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식품 전문 온라인몰 '투홈'에서도 다양한 식품을 새벽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반찬뿐 아니라 과일, 한우, 한돈, 꽃, 탁주 등 다양한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주기에 맞춰 새벽배송해준다.

롯데백화점도 지난 2020년 3월 본점에서 반찬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본점과 노원점, 강남점, 부산본점 등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2월 VIP 전용 구독 서비스를 론칭했다. 와인, 아트, 펫, 헬스케어 분야에서 진행하며, 각 분야별 구독료는 상이하다.

백화점이 구독 서비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충성 고객을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구독을 연장하거나, 또 다른 상품 구매를 유도해 고객을 묶어두는 '록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 증가로 반찬을 정기적으로 받아보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고객들이 백화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편히 받아볼 수 있도록 반찬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으로 구독 영역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 산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도입 중인 구독 서비스 시장 전망은 밝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 경제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40조원으로, 2016년 대비 54.8% 급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10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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