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이태원 참사를 둘러싸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두고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7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총경), 용산서 정보과장·계장 등 관련 인물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TV]](https://image.inews24.com/v1/04f5f80c9ae4ec.jpg)
경찰에 따르면 △박 용산구청장과 최 소방서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이 전 서장과 류 총경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직무유기 혐의 △용산서 정보과 과장·계장은 직권남용, 증거 인멸,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연합뉴스 7일 보도에 따르면 "용산지역 경찰·소방서장은 물론 구청장까지 일제히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이번 참사에 1차적 책임이 있는 이들 지역 기관장은 물론 경찰 지휘부와 서울시·행정안전부 등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참사 발생 후 현장에 늦게 도착하고 서울경찰청장 등 지휘부에 보고를 지연한 데 대해 직무유기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구청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진상규명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구청장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유가족과 국민께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애통함과 무거운 책임감에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