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9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주력 게임인 오딘과 우마무스메가 지난달 부진한 매출을 기록하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6만9천원에서 5만7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천260억원, 영업이익 568억원을 전망한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737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오딘과 우마무스메가 지난달부터 나란히 부진한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딘의 경우, '오딘: 신반(대만)'의 매출 순위는 7, 8월 평균 6~10위권을 유지하다 지난달 초 20위권까지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기록했다. 우마무스메도 유저 불만 사태로 인해 매출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이에 오딘과 우마무스메의 3분기 일평균 매출액을 각각 12억원, 7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비용에서는 자체개발 게임 매출 비중 감소로 지급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상장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 매출 중 오딘에서 발생되는 매출 비중(2분기 기준 45.7%)이 높기 때문에 상장 추진으로 인해 받은 동사의 주가 디스카운트는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며 "다만 라이온하트는 내년 초 이후 다시 상장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완전히 해소됐다고 판단하긴 힘들다. 물론 연기된 상장 시점까지 오딘 외 게임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경우 주가에 작용될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의 현재 4분기 예정된 신작으로 에버소울(수집형 RPG)과 디스테라(서바이벌FPS)가 있다"며 "하지만 남은 기간을 고려했을 때, 둘 중 한 개는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출시 연기 여부와 내년도 신작 라인업, 출시 일정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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