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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금융공기업 지분 매각 예정 기업 10여곳…HMM·금호타이어 등


예보, 2027년까지 4조6557억원 공적자금 회수 계획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공기업이 보유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출자기업이 HMM, 금호타이어, 한화생명 등 1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 혁신계획'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기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5개 금융공기업이 2년 내 매각 착수 대상으로 보고한 출자기업은 총 12개사다. 계열회사와 페이퍼컴퍼니, 극소수 지분은 제외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공공기관이 보유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출자기업이 1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산업은행 본사. [사진=아이뉴스24 DB]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공공기관이 보유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출자기업이 1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산업은행 본사. [사진=아이뉴스24 DB]

기관별로 보면 채권단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은행이 출자지분 보유 회사가 가장 많았다. 대우조선해양, 금호타이어 등 7개사는 2016년 산은이 혁신 방안을 수립하면서 일찌감치 지분매각 방침을 세웠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투자 합의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중 한화그룹에 인수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경영개선·주가 추이 등을 고려해 채권단 공동으로 매각을 추진키로 방침을 세웠다. 금호타이어가 지난 2018년 중국 더블스타에 인수된 이후에도 우리은행(7.8%), 산은(7.4%) 등 채권단이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산은 지분율 2.6%), KG스틸(옛 동부제철·1.5%), 서진캠(8.1%), 환영철강공업(14.3%) 등 4개사는 잔여 지분을 대주주 협의 등을 통해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GM(17.0%)은 지난 2016년 혁신방안 매각대상 7개사에 포함됐으나, 2018년 정부와 GM 간 합의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지분 매각이 보류됐다.

이밖에도 KDB생명보험(92.7%)은 최우선 매각 대상으로 꼽힌다. KDB생명은 JC파트너스가 인수할 예정이었으나,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난 4월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HMM(20.7%)의 경우 산은은 매각 시 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하다 이유로 이번 보고에서 지분 매각대상 리스트에 올리진 않았다.

예보는 우리금융지주(1.29%), 서울보증보험(93.85%), 한화생명(10%)의 출자지분을 매각해 오는 2027년까지 4조6천557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하겠다는 계획이다. 2027년은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의 청산 예정 시한이다.

서울보증의 경우 지난 7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제시한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지분 약 10%를 기업공개(IPO)를 통해 매각하고, 나머지 지분은 입찰·블록세일 등의 방식으로 매각한다. 한화생명(10%) 지분 매각은 2024년 상반기에 착수한다.

기업은행은 DB자산운용(9%), 한국금융지주(2.24%) 등의 출자지분을 오는 2025년까지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비상장사인 DB운용은 최대주주가 매입 의사를 타진해 은행 주주사들과 공동매각을 협의 중이다. 상장사인 한국금융지주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매각 시기와 가격을 유동적으로 결정하겠다고 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캠코는 출자목적 달성으로 지분 보유 필요성이 낮아진 한국자산신탁(5.72%)의 출자지분을 매각하겠다고 전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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