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2분기 무선 이어폰 시장이 저가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성장세를 기록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무선 이어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전분기 대비 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전체적인 IT 기기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무선 이어폰의 경우 저가 모델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국에서 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무선 이어폰 시장이 전 분기보다 성장했다. 반면 중국 시장은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억제 정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경기 침체와 하반기 신형 프로 모델에 대한 대기 수요로 인해 전분기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2분기 애플은 22%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의 경우 점유율 5%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이어갔다. 점유율은 전년보다 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샤오미는 전년과 비슷한 9%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4위 보트와 5위 스컬캔디는 점유율 5%로, 전년 대비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하반기 애플의 에어팟 프로2와 삼성전자의 갤럭시버즈2 프로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으로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애플은 하반기 반등하고, 삼성전자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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