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약세 속도가 빠른 만큼 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7일 한국은행은 오후 2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는 "그간 원/달러 환율은 주로 미 연준의 긴축기대 강화 및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빠르게 상승했다"면서 "이런 흐름은 주요 통화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최근원화의 약세 속도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비해 빠른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앞으로 외환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시장 안정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부총재는 ECB 통화정책 결정회의 등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므로 추석 연휴 기간 중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응태세를 공고히 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 때 장중 1천380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한 바 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1일(1392.0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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