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202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1억6천만명 이상의 신규 크리에이터(창작자)가 등장한 가운데 국내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어도비가 발표한 '크리에이티브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한국에서는 1천100만명 이상의 신규 크리에이터가 등장했다. 이는 미국(3천400만명)과 브라질(7천300만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한국과 미국,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브라질 등 9개 국가의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재 전 세계 크리에이터는 3억3천만명으로 추산된다.
한국의 크리에이터 시장을 견인하는 세대는 밀레니얼 세대(39%)와 X세대(37%)로 나타났다. Z세대는 11%로 집계돼 호주와 함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크리에이터의 67%는 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진 'N잡러'로 나타났다.
전 세계 크리에이터의 95%는 사회적 이슈에 주목했다. 주요 이슈로는 ▲식량‧주거 안정성(62%) ▲사회정의(59%) ▲기후변화(58%)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절반 이상은 창작 활동이 사회문제를 공론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크리에이터의 69%는 콘텐츠 제작·공유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답했고, 43%는 향후 2년 간 지속적인 활동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아 얍(Maria Yap) 어도비 디지털 이미징 부문 부사장은 "크리에이터 경제는 1인 크리에이터와 1인 기업, 소상공인 등이 새로운 방식으로 창의성과 예술을 탐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영감을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크리에이터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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