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연타석포 롯데 3연패 탈출 주인공 고승민 "선배들 격려 힘받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무엇보다 팀이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더 좋네요."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소속팀 연패 탈출에 선봉장이 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타순 변화를 줬다. 이대호가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

그리고 고승민이 우익수 겸 7번 타순에 나왔고 앞선 두 경기에서 우익수로 나온 D. J. 피터스가 중견수로 이동했다. 황성빈은 좌익수로 갔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은 10일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쳤고 모두 2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롯데는 고승민의 활약을 앞세워 KT에 9-1로 이겨 3연패를 끊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은 10일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쳤고 모두 2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롯데는 고승민의 활약을 앞세워 KT에 9-1로 이겨 3연패를 끊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의 선발 출전 카드는 이날 결과적으로 잘 들어맞았다. 고승민은 4, 6회초 각각 KT 선발투수 배제성 그리고 두 번째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이 달아날 필요가 있는 상황에 제대로 터진 홈런 두 방이다. 롯데는 고승민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로 KT 마운드를 흔들었고 선발 등판한 박세웅이 6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롯데는 KT에 9-1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고승민은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첫 번째 홈런은 슬라이더를 노렸다. 두 번째 홈런의 경우 직구 타이밍에서 맞춰 스윙을 했든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그의 이날 활약 만큼은 지난 시즌까지 롯데 부동의 우익수였던 손아섭(NC 다이노스)이 아쉽지 않을 정도다. 손아섭은 같은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NC는 0-2로 키움에 졌다.

그런데 고승민은 '본 헤드 플레이'로 인해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6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였다.

고승민은 당시 우익수로 나와 수비 도중 뜬공을 잡지 못했다. 그런데 인플레이 상황을 파울로 착각했다.

다음 동작을 취하지 않고 공을 볼 보이에게 넘겼다. 그사이 주자는 홈으로 들어왔고 롯데는 어이없게 실점했다. 고승민은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지난 7일 다시 1군 등록됐다.

그는 "선배들이 '괜찮다'고 격려를 많이 해줘 힘을 낼 수 있었고 마음을 추스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승민은 퓨처스(2군)리그에 있을 당시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래서 1군 합류 후 누구보다 먼저 그라운드로 나왔다.

고승민은 "운동량이 모자르다고 봤다. 타격코치님과 연습을 더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홈런을 자주 치는 그리고 장타 유형이 타자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타구 각도 보다는 타이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도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도움이 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롯데 팬들에게도 한 마디를 전했다. 그는 "선수들 모두 응원에 감사하다. 후반기 5강 경쟁 뿐 아니라 더 많은 경기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튼 감독도 고승민의 활약에 대해 "연타석 홈런을 치는 놀라운 밤"이라며 "다음주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 있는데 좋은 분위기를 꼭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연타석포 롯데 3연패 탈출 주인공 고승민 "선배들 격려 힘받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