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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금통위 효과 있었나…원·달러 환율 상승세 진정


금리 선진국·신흥국 나란히 강세…주가는 나라별 희비교차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한풀 꺽이는 모습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강화로 요동친 환율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등 대응책에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은행의 '2022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원·달러 환율은 1천237.2원으로 4월(1천255.9원) 대비 1.48%(18.7원) 하락했다.

원화 환율. [사진=한국은행]
원화 환율. [사진=한국은행]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에 작년 12월 1천288.6원까지 상승했으나 한국은행이 지난 4월과 5월 연이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 등 매파적인 대응에 나셨고, 여기에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시장이 진정된 까닭이다.

한은은 지난 4월14일과 5월25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에서 1.75%로 0.50%p 인상하면서 통화정책운용에 물가안정을 우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월 금통위는 매파적(강경) 시그널이 분명했던 기자회견"이라면서 "물가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한 적극적 통화정책을 강조했으나 매파적 기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의 봉쇄조치 완화와 경기부양책 발표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도 환율진정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지난달 31일 국무원, 대출금리 하락 유도, 기업의 역외성장 촉진, 새로운 인프라 및 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등을 포함한 경제안정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달러 환율이 진정되며 달러 가치도 소폭 꺾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4월말 103.0에서 5월말 101.8로 하락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확대된 모습이다. 5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45%로 전월(0.41%) 대비 상승하고 변동폭은 5.7%로 전월(5.1%) 대비 벌어졌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4월말 -0.38%에서 -0.14%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과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공급 덕분이다. 같은 기간 통화스왑금리(3년)도 2.40%로 2.54로% 상승했다.

스왑레이트란 현물환율 대비 선물환율과 현물환율의 차이로, 금융기관의 외화 자금사정 등을 나타내는 대용지표(proxy)로도 활용된다.

달러화를 제외한 다른 통화의 경우 엔화는 하락하고 유로화와 파운드는 강세를 보였다.

5월 미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118.5로 4월말 대비 0.91% 하락했으며 유로화는 1.67% 상승하고 영국 파운드도 0.16% 상승했다.

신흥국 통화도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중국 위안화는 1.06% 상승하고 인도 루피는 1.60% 상승했다.

금리는 신흥국과 선진국 모두 강세를 보였다. 지난 7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97%로 5월말 대비 0.13%p 상승하고 일본은 0.25%로 0.01%p 상승했다. 독일은 1.29%로 0.18%p 상승했으며 영국은 2.21%로 0.11%p 확대됐다. 신흥국의 경우 우리나라는 3.54%로 0.21%p 증가했고 중국은 2.81%로 0.01%p 상승했다.

주가는 선진국은 강세를 보이고 신흥국은 나라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일 월 미국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DJIA)는 3만3천180으로 4월말 대비 0.3% 늘었고, 일본 Nikkei225는 2만7천944로 4.1% 증가했다. 독일 DAX도 1만1천557로 3.3% 증가했다. 신흥국의 경우 한국 코스피지수는 2천626으로 2.5% 하락했고 중국 SHCOMP는 3천242로 6.4% 상승했다.

은행 간 외환거래 규모는 감소했다. 4월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03억4천만달러로 전월대비 26억7천만달러 줄었다. 외환스왑거개래가 22억7천만달러 감소한 탓이다.

5월 국내은행의 단기 차입 가산금리는 7bp로 전월(4bp) 대비 상승했으며 중장기 차입금리는 37로 전월(40bp) 대비 하락했다.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44로 전월(33) 대비 크게 상승했다.

5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7억7천만달러 순유입됐다. 주식자금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12억9천만달러 순유출됐으나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의 유입으로 20억6천만달러 유입됐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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