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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오세훈, 김포공항 이전 말 바꾸기…그때는 옳고 지금은 틀리나"


宋 "吳, 서울시의회에서 '이전 검토' 언급"…吳 반박하며 "무리수 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30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인근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오른쪽은 최동민 동대문구청장 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30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인근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오른쪽은 최동민 동대문구청장 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과거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동의하는 의사를 밝힌 것을 놓고 "그때는 옳고, 지금은 틀리느냐"고 반문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 후보가) 몰랐다면 정말로 무능한 것이고, 알면서도 '급조된 졸속 공약'이라고 조롱했다면 정말로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지난 27일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측의 거센 비판을 받은 송 후보는 오 후보가 지난해 7월과 11월 서울시의회 질의에서 김포공항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거론하며 반격에 나섰다.

송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숙성시켜 온 것"이라고 강조하며 아울러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도 이번 선거에서 김포공항 이전을 약속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를 향해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자의) 공약을 몰랐다고 하시진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오 후보처럼 오락가락 말 바꾸는 시정이 아닌 책임지는 시정, 견제와 협력의 정치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확실하게 견제해야 국민 통합, 하나 된 대한민국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야당 대표 출신 시장 송영길이 있어야 끼리끼리 모여있는 국무회의에서 견제와 협력이 가능하다. 저 송영길이 서울의 미래를 만들고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성북구 월곡역 앞 선거유세에서 과거 서울시의회에서의 발언에 대해 "시의회에서 시의원이 검토해 달라고 하는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할 수 있겠냐"고 반박하며 "(송 후보가)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30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합동유세를 벌이고 있다. [사진=김은혜 캠프]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30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합동유세를 벌이고 있다. [사진=김은혜 캠프]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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