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대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승으로 내달리며 최하위(공동 9위)를 벗어났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주중 홈 3연전 둘째날 맞대결에서 14-1로 크게 이겼다.
한화는 이날 김인환의 만루포 등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친 타선을 앞세워 두산 마운드를 흔들었다. 한화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올 시즌 3번째, 한화 구단 1호, KBO리그 통산 1024번째)를 기록했다.
한화는 2회말 박정현이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을 상대로 적시 3루타가 나오며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 추가점이 나왔다.
하주석이 적시 2루타를 쳐 2-0을 만들었고 이어진 2사 3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온 박정현이 2점 홈런(시즌 3호)을 쏘아 올려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6회말 승기를 잡았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상언이 두산 두 번째 투수 박신지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올 시즌 9번째, KBO리그 통산 993번째)이 됐다. 박상언은 올 시즌 개인 첫 번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8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권광민의 희생플라이, 마이크 터크먼과 김태연의 적시타로 점수를 쌓았다.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나온 김인환은 3점 홈런(시즌 4호)을 쳤고 한화는 14-1로 달아났다. 그는 올 시즌 7번째, KBO리그 통산 972번째, 개인 첫번째 대타 홈런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양석환이 솔로포(시즌 3호)를 쳐 영패는 면했다. 3연패를 당한 두산은 21승 1무 22패로 7위가 됐고 승률 5할 아래로 내려갔다.
키움 히어로즈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키움은 김재현과 이정후가 홈런을 쳤고 선발 등판한 안우진은 6이닝 7탈삼진 5실점(3자책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안우진은 시즌 6승째(3패)를 올렸고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3.1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4패째(3승)를 당했다. 키움은 2연승으로 내달리며 26승 20패가 됐고 3연패에 빠진 LG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IA 타이거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11-5로 이겼다. KIA는 이날 승리로 3연승으로 신바람은 냈고 25승 20패로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2연패를 당했고 23승 22패로 5위가 됐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6이닝 2실점(1자책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4승째(2패)를 올렸고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3승)를 당했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9-1, 7회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1위를 지켰다. 롯데는 6위에 머물렀다. KT 위즈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KT는 1-2로 끌려가고 있던 9회초 박병호가 2점 홈런(시즌 16호)를 쳐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KT는 20승 25패로 8위 제자리를 지켰고 두산과 승차를 두 경기로 좁혔다. NC는 15승31패로 최하위(10위)로 밀려났다.
◆26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에릭 요키시(키움)-애덤 플럿코(LG) ▲인천 SSG 랜더스필드 : 나균안(롯데)-김광현(SSG)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로버트 스탁(두산)-윤대경(한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로니 윌리엄스(KIA)-데이비드 뷰캐넌(삼성) ▲창원 NC파크 : 소형준(KT)-이재학(NC)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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