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유럽 '트리플 A등급' 상용차용 타이어 '포트란e' 개발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금호타이어가 유럽 라벨링 트리플 A등급 상용차(LCV)용 타이어 '포트란e' 개발에 성공했다.

금호타이어는 12일 유럽 기후와 도로 조건에 맞춰 특별히 설계된 타이어 신제품 '포트란e'가 연비에 해당되는 구름저항(Rolling Resistance), 젖은 노면 성능(Wet Grip), 소음성능(Noise) 모두 최상 등급인 'A'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포트란e는 상용차 전용의 스테디 셀링 제품인 포트란 KC53의 안정된 품질 성능을 기반으로 구름저항, 젖은 노면 성능, 소음 성능에 최적화한 핵심 기술들을 접목시켜 내년 하반기 대표 1규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유럽연합(EU)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핏포55(Fit for 55) 법안 추진을 발효했다. 핏포55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2030년까지 55% 이상 감축하는 기후법을 달성하기 위한 EU의 계획이다. 여기에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탄소 배출권거래제도(ETS)를 통해 향후 탄소배출 기준 강화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러한 유럽 시장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한 결과, 기존 포트란(PorTran) KC53 대비 28%의 구름저항감소로 100km 주행시 0.4L 연비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 저감했다. 또 제동 성능에 특화된 새로운 컴파운드 개발을 통해 마른 노면에서 5%, 젖은 노면 16%의 제동력을 향상시켰으며, 저소음 배열 패턴 설계로 소음 성능을 강화했다.

조만식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은 "유럽의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핏포55 도입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의 대체가 급속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라며 ""금호타이어는 시장의 흐름과 변화를 민감하게 읽고 필요한 친환경 기술력 개발에 힘써 선제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모빌리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