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원중이 1군 복귀전을 가졌다. 김원중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말 경기에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개막 후 첫 등록이다.
롯데는 나원탁(투수)과 신용수(외야수)를 대신해 김원중과 황성빈(외야수)를 1군 등록했다. 김원중은 엔트리 합류 당일 바로 1군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선발 등판한 김진욱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7회말 등판했다. 김원중은 LG 타선을 상대로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상대해 무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선두타자 채은성을 좌익수 뜬공, 이어 유강남과 오지환을 각각 2루수와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해당 이닝을 잘 막았다. 김원중은 지난 시즌 35세이브를 올리며 롯데 뒷문을 책임졌다.
그런데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왼쪽 허벅지쪽을 다쳤다. 그는 개막 후 재활에 집중했고 최근 퓨처스(2군)리그에서 2경기에 등판해 2이닝을 소화하며 1군 복귀 시기를 저울질했다.
김원중이 빠진 동안 롯데는 지난 시즌 '필승조'로 활약한 최준용이 마무리로 나왔다. 최준용은 전날(4월 30일) 경기까지 9세이브(1패) 평균자책점 1.23이라는 성적을 내며 뒷문을 잘 막았다.
김원중의 가세는 롯데 마운드에 힘이 된다. 김원중이 원래 자리로 돌아가면 최준용이 필승조로 이동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중간계투진 전력은 더욱 탄탄해진다.
김원중의 복귀와 함께 롯데는 이날 LG에 4-0 승리를 거두며 주말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4연승으로 내달리며 2위를 지켰다.
롯데가 LG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이긴 건 지난 2012년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같은 장소에 열린 주말 3연전이었다.
3598일 만에 LG에게 거둔 의미있는 스윕승이다. 롯데 입장에선 얻은 게 많은 서울 원정길이 됐다. 롯데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와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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