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애플의 자사 협력업체들이 지난 한 해간 청정 전력 사용 규모를 2배 이상 늘린 가운데 LG디스플레이, 포스코, 삼성SDI,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새롭게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한국에서 작년 8개 협력업체가 추가로 제품 관련 생산에 대한 100% 청정에너지 사용을 약속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총 13개의 국내 기업이 청정에너지 사용에 대한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는 상태로, ▲삼성SDI ▲LG디스플레이 ▲포스코 ▲LG에너지솔루션 ▲솔루엠 ▲범천정밀 ▲덕우전자 ▲영풍전자 등이 지난해 처음 동참했다. ▲SK하이닉스 ▲대상에스티 ▲미래하이테크 ▲아이티엠반도체 ▲ 서울반도체 등은 이미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애플은 텍사스 브라운 카운티에 건설 중인 대규모 신규 태양광 프로젝트인 IP 래디언 솔라 프로젝트 등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에도 직접 투자하고 있다. [사진=애플]](https://image.inews24.com/v1/b2c6744b54bcf2.jpg)
앞서 애플의 협력업체들은 향후 몇 년간 총 16GW에 달하는 청정 전력을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현재 10GW 이상을 가동 중이다.
이를 통해 애플은 1천390만 톤의 탄소 배출을 방지했다. 현재 가동 중인 프로젝트는 1년간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 중 300만 대를 줄이는 것에 상응하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애플의 주요 제조 파트너 중 213개가 25개국에서 재생 가능한 전기로 모든 애플 생산에 전력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애플은 중국 및 일본에서 진행하는 약 5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및 기타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도 직접 투자하고 있다. 기업 에너지의 청정 전력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애플은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시장 상황에 특화된 정보를 포함하는 교육 리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작년에 인피니언(Infineon), 비스컴 AG(Viscom AG), 루미레즈(Lumileds)를 포함해 11개의 새로운 협력업체가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기로 약속하면서 총 25개 기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미국에서는 솔베이와 코닝이 청정 에너지 사용을 위해 태양광 발전소를 지원하고 있고 듀폰과 마이크론 역시 청정에너지 사용을 약속했다.
애플은 소비자가 애플 기기 충전시 사용하는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텍사스 주 브라운 카운티에 위치한 2천300에이커 규모 'IP 래디언 솔라' 프로젝트에도 직접 투자하고 있다. 올해 완공되면 300메가와트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CANDU(캐나다형 중수로) 원자로 한 개 통상 출력의 30%에 달한다.
애플은 기후 변화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파워 포 임팩트(Power For Impact)'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전 세계 지역사회에 재생 에너지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는 한편, 경제 성장 및 사회적 영향도 지원하고 있다.
리사 잭슨 애플 사회적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은 "많은 제조 협력업체가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재생 가능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시급한 과제에 동참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배운 교훈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친환경적인 미래를 향한 길을 제시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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