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사전예약하면 호갱?"…지원금 폭탄에 한 달만에 반값된 '갤S22'


'GOS 논란'에 판매 흥행 '빨간불'…삼성전자 주도로 지원금 상향 조정한 듯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지난 2월 출시 후 곧바로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에 휘말려 위기에 놓인 삼성전자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구매 가격이 최근 대폭 낮아졌다. 흥행에 빨간불이 켜지자 삼성전자 주도로 공시지원금을 크게 올린 탓에 출시 약 한 달 반만에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갤럭시S22' 시리즈에 대한 최대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올렸다.

KT는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월 9만원)'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22' 최대 공시지원금을 45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갤럭시S22 플러스'는 50만원을 준다. LG유플러스 역시 '5G 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5천원)' 요금제 기준으로 각 모델별 공시지원금이 동일하다. 이는 기존 공시지원금보다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 [사진=LG유플러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 [사진=LG유플러스]

업계에선 KT와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이 오르면서 '갤럭시S22'는 출고가 99만9천900원의 절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KT에선 42만4천900원, LG에선 48만2천400원이 최저가인 것으로 파악됐다. 출고가 119만9천원인 '갤럭시S22 플러스'는 최저 구매가격이 62만4천원까지 떨어졌다.

미국에선 벌써 '공짜폰'이 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선 지난달 '갤럭시S22'를 미국에서 공짜로 구매한 한 사용자의 후기가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국의 핸드폰 대리점에서 한글로 제작한 홍보물과 배송 받은 '갤럭시S22'의 사진을 올리며 "이걸 보고 바로 집에 있던 '갤럭시S3'를 반납하고 '갤럭시S22'를 공짜로 샀다"며 "AT&T만 2년 동안 유지하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주장은 사실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통신사 AT&T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S' 모델을 반납하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구매할 경우 800달러가량을 지원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 경우 '갤럭시S22' 기본 모델은 기기 값이 공짜이지만, 10만원가량의 요금제를 3년간 유지해야 하는 부대조건 등이 붙어 사실상 공짜폰은 아니다.

그러나 국내외서 '갤럭시S22' 시리즈와 관련된 파격적인 혜택 소식이 이어지면서 출시 초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갑작스러운 공시지원금 확대에 "역차별을 당했다"며 허탈감까지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GOS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GOS는 게임이 실행될 때 휴대폰의 성능을 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최근 삼성이 GOS로 스마트폰의 성능을 제한하면서도 '역대 최고 성능'이라고 홍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업계는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주도적으로 공시지원금을 상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일을 두고 "이례적인 공시지원금 확대"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GOS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신뢰에 금이 가면서 삼성전자가 당초 목표로 세운 '갤럭시S22' 시리즈 판매량 3천만 대를 채우기 힘들 것이란 얘기가 많다"며 "이번 공시지원금 상향이 새 분기점이 될 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사전예약하면 호갱?"…지원금 폭탄에 한 달만에 반값된 '갤S22'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