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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최대 실적' 낸 삼성·LG…직원 평균연봉은 얼마?


삼성·LG전자, 작년 평균연봉 10%대 증가…호실적 속 '역대급 인상' 영향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도 '최대 실적'을 거둔 가운데 직원들의 연봉도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9년 연속 1억원대를 기록했고, LG전자는 1억원대에 근접하게 다가갔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은 1억4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억2천700만원) 대비 13.4% 증가한 수치다.

앞서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은 지난 2013년 1억200만원으로 처음으로 1억원을 넘긴 바 있다. 이후 9년 연속 1억원대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로고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삼성전자 LG전자 로고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9천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8천600만원보다 12.8% 증가한 수치로, 1억원대에 근접하게 됐다.

최근 5년간 수치를 살펴보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LG전자의 평균 연봉은 지난 2017년 5.3%, 2018년 5.1%, 2019년 3.6%, 2020년 0%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속 호실적을 거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그동안 호실적에도 게임사 등 IT업계 대비 인상률이 제한적이라는 직원들의 불만이 잇따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급여 경쟁력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실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률을 결정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7.5%, LG전자는 9% 연봉을 올리기로 하면서 최근 10년 새 최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도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기도 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79조400억원, LG전자는 74조7천216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인재 확보를 위해 급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 업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높은 수준의 임금은 물론 성과급 행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경영 환경이나 실적이 좋지 않을 때도 직원들의 요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고민이 클 것"이라고 봤다.

한편 삼성전자 경영진 중에서는 김기남 종합기술원 원장이 86억4천400만원, 고동진 전 사장이 118억3천800만원, 김현석 전 사장이 103억3천400만원, 한종희 부회장이 45억500만원, 최윤호 전 사장(현 삼성SDI 사장)이 34억1천400만원을 수령했다.

LG전자의 경우 권봉석 전 사장(현 LG그룹 부회장)이 27억500만원, 배두용 부사장이 10억3천300만원, 송대현 전 사장이 56억4천400만원, 홍순국 전 사장이 41억3천300만원, 이감규 전 부사장이 23억1천100만원, 김상돈 전 부사장이 22억3천500만원을 받았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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