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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토론] 이재명·심상정, 尹 '성인지 예산' 발언 집중 공격


윤석열 "과장된 부분 지출 조정하자는 것" 적극 해명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일 경쟁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성인지 예산' 관련 발언을 집중 공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마지막 법정 TV토론에서 윤 후보를 향해 "과거 윤 후보가 성인지 예산 30조 일부를 깎아서 북핵을 대비한 무기를 구매하겠다고 공약했는데 대체 성인지 예산 중 어떤 걸 삭감해서 국방비로 쓸 수 있는지 말해 달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이에 "성인지 예산은 각 부처 예산 중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는 차원으로 만들어 놓은 예산인데 일부 성과지표를 과장하는 부분이 있어 지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예산이라고 봤고, 거기서 조금만 지출 구조조정을 해도 우리가 북핵으로부터 대공 방어망 구축하는데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답변에 "성인지 예산은 여성을 위한 예산으로 특별히 있는 게 아니다"며 "후보님이 제시한 정책 중 범죄피해자 보호 지원사업, 한부모 지원 강화사업도 성인지 예산이다. 여성을 위한 예산이 아니고 남녀 성평등 위해 특별히 고려해야 할 예산의 분류법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심 후보 역시 윤 후보를 향해 "성인지 예산은 예산에도 성이 있다는 얘기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화장실 이용 시간이 1.5배 정도 들기에 남자화장실과 여자화장실 규모를 똑같은 개수로 만들면 차별이듯, 성인지적 측면에서 차별을 두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여기엔 교육부 예산도 있고 국방부 예산도 있는데 윤 후보가 삭감한다고 말해서 깜짝 놀랐다. 윤 후보님 곁에서 여성정책을 제대로 코멘트 하는 사람 없는 거 같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서도 "성인지 예산에 대해 모를 게 뭐가 있겠냐"며 "다만 성과지표가 부풀려졌을 가능성 있는 것에 지출 조정을 진행하자는 것"이라고 재차 항변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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