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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LG전자 "올해 수익성 하락··지역별 수익성 확보 추진"


"프리미엄 가전·TV 경쟁력엔 자신…전장 매출 확대는 어려운 상황"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가전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지만 올해는 수익성이 하락할 전망이다. 원자재와 물류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LG전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별 수익성 확보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4조7천216억원, 영업이익 3조8천638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이며 전년 대비 28.7% 늘었다. 특히 연간 매출액이 7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LG 여의도 트윈 타워 [사진=아이뉴스24DB]
LG 여의도 트윈 타워 [사진=아이뉴스24DB]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1조86억원으로 역대 분기 가운데 최대다.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으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6천777억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었다.

LG전자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이 하락한 건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영향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같은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되며 올해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다소 하락할 것"이라며 "수익성 또한 원자재 가격, 물류비 인상 등 비용 증가로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한 지역별 전략에 대해서는 "북미는 시장수요 성장세가 전년 대비 완화되겠지만, 차별화된 제품과 공급 안정화를 통해 매출 확대 및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유럽의 경우 각국의 유연한 재정 운영에 따라 소비 수준이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프리미엄 및 하이엔드 제품 확대와 가성비를 갖춘 제품 커버리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는 코로나로 인한 입국제한 해제와 접종률 개선으로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여 위생건강 가전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통한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한국은 업가전과 연계한 신제품 론칭, 판가 인상, 원가 개선을 통해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경쟁사 대비 다양한 가전 라인업을 구축함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들로 경쟁 우위도 갖췄다고 자신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오브제 컬렉션은 경쟁사보다 늦게 출시했지만 공간 인테리어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얼음정수기 냉장고, 워시타워 등 타사에 없는 제품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사는 전 라인업을 비스포크로 전환했지만, LG전자는 오브제 컬렉션을 중심으로 초 프리미엄 시그니처와 개별 브랜드 등을 갖춰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로 경쟁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TV 시장은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TV 시장은 전년 대비 소폭 역성장이 예상된다"면서도 "올레드 등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성장세는 높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장 사업은 올해도 흑자전환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LG전자는 반도체 공급난으로 전장 사업 매출을 확대하거나 수익성을 개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전장사업은 지난해 9천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장 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흑자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반도체 공급난으로 완성차 업체가 생산 차질을 빚고 있고, 재료비가 인상돼 원가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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