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지난해 12월 온라인 인플레이션이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 어도비 디지털 물가 지수(DPI)의 온라인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온라인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1%,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또한 2021년 소비자들의 온라인 총 지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8천550억 달러로 집계돼 디지털 경제의 강력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지난해 11월(전년 대비 3.5% 상승)과 마찬가지로 12월에도 19개월 연속 전년 대비 온라인 인플레이션을 이어갔다.
두드러진 온라인 물가 상승을 보인 품목은 식료품과 의류였다.
식료품의 12월 온라인 물가는 전년 대비 4.9%, 전월 대비 0.7%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연간 증가폭을 보였으며, 의류 물가는 전년 대비 16.6%,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제품 구매 시 지출하는 금액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을 제공하는 어도비 디지털 물가 지수(DPI)는 1조건 이상의 소매 웹사이트 방문 데이터와 18가지 품목에 걸쳐 1억 개 이상의 재고관리코드(SKU)를 분석한다.
품목은 전자제품, 의류, 가전제품, 책, 완구, 컴퓨터, 식료품, 가구/침구, 도구/인테리어 자재, 홈/가드닝, 반려동물 제품, 보석류, 의료 장비/용품, 스포츠 용품, 개인 위생 용품, 각종 선물류, 비처방약, 사무용품 등을 포함한다.
패트릭 브라운 어도비 성장 마케팅 및 인사이트 부문 부사장은 "지속적인 소비자 수요와 연말시즌 온라인 상에서 60억여 개의 품절 메시지를 발생시킨 공급난이 이어지며 온라인 인플레이션이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연료비, 임대료 등 오프라인 상에서 가격 상승을 체감한 가운데, 소비자들이 장난감, 전자제품, 보석류 등의 제품은 온라인에서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해 12월 어도비 디지털 물가 지수가 분석한 18개 품목 중 12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특히 의류 가격은 다른 품목 대비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자제품, 사무용품, 보석류, 책, 완구, 컴퓨터 등 6가지 품목의 가격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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