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수 스스로가 버텨내고 이겨내야한다고 봐요."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만난 삼성화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3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런데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고민이 있다. 주전 세터 황동일 때문이다.
황동일은 최근 치른 경기에서 컨디션이 들쭉 날쭉하다.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도 한 번에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황동일에게는 V리그 데뷔 시즌부터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상황이다.
장 감독은 그래도 이날 선발 세터를 교체하지 않았다. 그는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동일이의 경우 체력적인 부분도 있긴 하지만 멘탈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게 맞다"면서도 "선수 본인도 그렇고 동료선수들, 스태프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선발 세터를 김광국으로 넣지는 않는다. 동일이가 잘 버티고 이겨낼거라고 믿고 그렇게 해야한다고 본다"며 "(김)광국이가 뒤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최근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한 자리를 2년 차 임성진에게 많이 맡기고 있다. 서재덕과 이시몬이 아닌, 임성진 카드를 먼저 내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장 감독은 "팀 전반적으로 공격력이 조금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임)성진이는 파이프 공격(중앙 후위)이 가능하다.이 점이 팀 공격력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