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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유니폼 입은 김재휘 "성공적인 트레이드로 평가 받고파"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국가대표 센터 김재휘(28)가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우리카드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우리카드는 지난 26일 KB손해보험에 레프트 한성정(25)과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센터 김재휘와 레프트 김동민(24)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국가대표 센터 김재휘가 우리카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국가대표 센터 김재휘가 우리카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졌던 우리카드는 최근 4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재휘를 영입하면서 높이에 대한 고민도 덜게 됐다.

김재휘는 27일 '아이뉴스24'와 통화에서 "이제 막 팀에 합류해 아직은 얼떨떨하다"라면서 "좋은 기회로 우리카드와 함께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2015-16시즌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한 김재휘는 2010년 트레이드로 KB손해보험과 연을 맺었다. 우리카드는 그의 세 번째 팀이다.

실력에 비해 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재휘다. 현대캐피탈 시절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신영석과 최민호 등이 버티고 있어 기회를 얻기란 쉽지 않았다.

국가대표 등을 거치며 한 단계 성장한 김재휘는 KB손해보험에서 전성기를 보낼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상이 그를 막아섰다.

김재휘는 "현대캐피탈에서는 형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보다 좋은 기억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이 있었다. 바로 수술했어야 했는데 팀의 봄배구에 힘을 보태고 싶어 수술을 미뤘다"라며 "개인 성적은 아쉬웠지만 제가 택한 부분이기에 후회는 없다"고 돌아봤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에서 뛰던 김재휘와 최석기. 둘은 우리카드에서 동료로 만나게 됐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에서 뛰던 김재휘와 최석기. 둘은 우리카드에서 동료로 만나게 됐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선수들이 이제는 동료가 됐다. 김재휘는 "나경복과 알렉스는 높이와 개인 능력이 출중한 선수들이라 막기 힘들었다. 세터 하승우 역시 토스가 빨라 블로킹을 따라붙기 버거웠다"고 털어놨다.

김재휘는 V리그 경험이 적잖지만 우리카드에서는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다. 베테랑 하현용과 최석기, 지태환, 장준호 등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센터진에서 김재휘보다 경험이 적은 선수는 올해 입단한 신인 이상현과 김완종 정도다.

김재휘는 "아직 형들에게 배워야 할 부분들도 있다. 팀 성적이 날 수 있도록 각자 위치에서 서로 돕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재휘는 우리카드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바람도 드러냈다. 그는 "시즌 중에 합류하게 됐지만 빨리 내가 해야 할 부분을 찾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면서 "제가 팀에 필요했기에 불러줬다고 생각한다. 성공적인 트레이드였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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