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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에 더 단단해진 임동혁 "항상 코트에 나설 기회를 노렸다"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코트에 나설 기회를 찾고 있었고 마침내 그 기회를 잡았다."

대한항공이 2연승을 달리며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그 중심에는 토종 거포 임동혁이 있었다.

대한항공 임동혁이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임동혁이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임동혁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23점을 책임지며 팀의 3-1 역전승을 견인했다. 공격 성공률 71.4%로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웜업존에서 경기를 맞이한 임동혁은 2세트 중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를 대신해 코트를 밟았다. 그리고 경기 내내 묵직한 공격과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의 활약은 코트에 나설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은 덕분이다. 임동혁은 "링컨이 잘해주고 있지만 잘 안되는 날이 있을 수 있다"라며 "매 경기는 아니더라도 계속 (코트에)들어간다는 마음으로 연습을 착실히 했다.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기 리듬에도 문제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1~2라운드를 주전으로 나섰던 임동혁은 정지석의 복귀와 함께 코트보다 웜업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대한항공 임동혁이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임동혁이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임동혁은 "솔직히 주전으로 뛰다 웜업존으로 갔을 때 (기분이)좋지는 않았다. 코트에서 하나라도 더 때려보고 싶었는데 링컨이 잘해주다보니 기회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회를 찾고 있었는데 (오늘)그 기회를 잡았던 것 같다. 경기 투입은 감독님의 몫이다. 이제는 서운한 건 없다"라고 덧붙였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도 임동혁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신이 팀을 맡고 가장 발전한 선수로 임동혁을 꼽았던 토미 감독은 "개인적으로 임동혁이 잘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레프트로 나서면서 힘든 시기도 있었을 텐데 기회가 왔을 때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전임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에 이어 토미 감독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임동혁. 그는 이에 대해 "감독님들이 활기차게 하는 배구를 좋아하시는 데 제가 연습이나 시합 때 열정적으로 하는 스타일이라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인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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