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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신바람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알렉스·송희채 임무 다해"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제자리를 찾고 있다.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우리카드는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견제할 수 있는 팀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런데 막상 시즌이 시작하자 우리카드는 주춤했다. 연패에 빠졌고 순위도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최하위(7위)로 처졌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를 바꿨다. 우리카드는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으로 내달렸고 5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4연승 중 3-0 승리가 삼성화재전 포함 3차례다.

우리카드 알렉스(왼쪽)가 25일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공격 성공 후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알렉스(왼쪽)가 25일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공격 성공 후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100% 만족할 수 없겠지만 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잘해줬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 중 두 명을 콕 찝어 말했다.

주인공은 이날 승리 주역이 된 '주포' 알렉스(포르투갈)와 송희채다. 알렉스는 두 팀 최다인 27점을 올렸고 서브 에이스도 4개를 성공했다. 특히 공격성공률은 64.7%로 높았다.

두 팀은 에이스 맞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화재 러셀(미국)도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에서 알렉스가 더 높았다.

범실 숫자에서도 알렉스는 6개로 11개를 기록한 러셀보다 적었다. 신 감독은 "(알렉스는)좋지 않을 때나 플레이가 잘 안될 때 본인 스스로 잘 버티고 해쳐나가는 스타일"이라며 "이런 점이 최근 팀 상승세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송희채가 25일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 도중 리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송희채가 25일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 도중 리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송희채도 알렉스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8점을 올렸다. 신 감독은 "(송)희채는 화려한 플레이를 하지 않지만 리시브와 수비에서 팀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희채는 현재 다른 것보다는 공격할 때 스윙을 체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금방 바뀌는 건 아니겠지만 노력하면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송희채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파이크를 때리는 자세를 바꾸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군 전역 후 팀에 왔을 때는 연패 중이라 조금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최근에 상승세를 타고 연승으로 분위기가 바뀌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송희채는 군 입대 전까지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이날 경기를 치른 장소는 익숙하다. 송희채는 "전역한 뒤에 오래만에 V리그 경기를 치르는 체육관이 모두 낯설었다"면서 "지난 1라운드때는 군에서 마지막 휴가 기간이라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 뛰지 않고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오늘이 전역 후 다시 충무체육관에서 치른 첫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충무체육관이 군대에 가기 전까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라 오늘은 내심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송희채는 지난 2020년 4월 우리카드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군에 입대했다. 우리카드는 연승으로 3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4라운드 첫 상대로 다시 삼성화재를 만난다. 29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5연승 도전에 나선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25일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 타임아웃 상황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25일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 타임아웃 상황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전=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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